정책 위반으로 영구정지된 트위터 계정이 복구될 전망이다. 이는 머스크가 일반 이용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른 조치다.

일론 머스크가 영구정지된 트위터 계정을 복구한다. / 일론 머스크 트위터 갈무리
일론 머스크가 영구정지된 트위터 계정을 복구한다. / 일론 머스크 트위터 갈무리
25일 일론 머스크는 자신의 트위터에 "사람들이 말했듯 사면을 다음 주부터 시작한다"며 "민심은 천심이다(Vox Populi, Vox Dei)"라고 말했다.

머스크는 앞서 24일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심각한 위반행위나 법을 어기지 않았지만 정지된 계정 사면 여부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조사 결과 총 316만2112표 중 72.4%가 찬성했다.

머스크는 또 19일에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계정 복원 설문조사 후 20일 트럼프의 계정을 복구시켰다. 이 외에도 캐나다 심리학자 조던 피터슨, 보수 풍자사이트 바빌론 비, 코미디언 캐시 그리핀 등의 계정을 복구시켰다.

트위터는 머스크 인수 전 테러 금지, 개인 또는 단체에 대한 위협, 괴롭힘, 타인의 개인정보 공개 등을 방지하기 위한 정책을 운영해 왔다. 머스크는 트위터의 이러한 정책에 동의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CNN은 영구 정지된 계정을 복원하기로 한 결정이 트위터 광고주를 더 멀어지게 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머스크의 트위터가 불법 또는 악성 콘텐츠로 금지된 계정을 다른 사항을 위반한 계정과 어떻게 비교해서 분류할지, 얼마나 많은 수의 계정을 복구할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변인호 기자 jubar@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