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고가 인상폭 눌러야 흥행” 갤럭시S23 등판 밀릴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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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2.12.01 06:00
삼성전자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23’ 시리즈가 예상보다 늦은 내년 2월 중순 공개될 전망이다. 업계 일각에서 1월이나 2월 초 조기 등판 가능성도 제기됐지만, 최근 삼성전자 내부에서 공개 시점을 늦추는 쪽으로 일정 조율에 나선 것으로 파악된다. 삼성전자의 이런 판단은 노태문 MX사업부문장(사장)이 신형 스마트폰의 가격 인상 요인을 제거해 출고가 인상폭을 최소화 하겠다는 의중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11월 30일 전자업계 관계자의 발언을 종합하면, 삼성전자는 내년 2월 13~16일 사이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갤럭시 언팩’을 열고 갤럭시S23 시리즈를 공개한다. 보통 삼성전자가 공개 행사를 갖고 ‘2주 뒤 금요일’에 제품을 출시해온 점을 감안하면, 갤럭시S23 시리즈는 2월 말 또는 3월 초부터 구매할 수 있다.

'삼성 갤럭시 언팩 2022'에서 노태문 MX사업부문장(사장)이 '갤럭시 S22 울트라'(좌측)와 '갤럭시 S22'(우측)를 소개하는 모습 / 삼성전자
그간 갤럭시S23 시리즈 가격은 반도체 부족에 따른 모바일AP 가격 급등, 강달러, 인플레이션 압력 등 요인으로 전작인 갤럭시S22 시리즈 대비 소폭 인상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갤럭시S23 시리즈부터 자체 개발한 모바일AP ‘엑시노스’ 대신 상대적으로 가격 부담이 있는 퀄컴의 ‘스냅드래곤8 2세대’를 전량 탑재키로 하면서 가격 인상 압력이 더욱 높아졌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갤럭시S23 시리즈의 원가절감 방안을 최종적으로 검토해 갤럭시S23 울트라를 제외한 일반형과 플러스 모델의 출고가를 동결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갤럭시S23 일반형과 플러스 모델 출고가는 전작과 같은 각각 99만 9900원, 119만 9000원이 될 것이 유력하다. 울트라 모델 가격은 전작 145만 2000원보다 소폭 인상한 150만원대로 책정될 전망이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침체로 소비자들의 주머니가 얇아진 만큼 스마트폰의 신작 가격은 판매량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삼성전자의 출고가 인상 폭 최소화 움직임은 대내외 악재를 정면 돌파하고 플래그십 스마트폰의 판매 비중을 최대한 높여 실적 개선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에 따르면, 올해 스마트폰 시장 출하량은 전년 대비 9~10% 감소할 전망이다. 경기 침체, 가격 인상, 코로나 여파로 2023년 상반기까지는 감소세가 이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삼성전자는 올해 하반기 출시한 갤럭시Z폴드4 가격을 동결하고, 갤럭시Z플립4는 전작 대비 인상 폭을 최소화 하며 폴더블폰 대중화 드라이브를 건 바 있다.

노태문 사장은 8월 10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2022′ 행사(갤럭시Z폴더4와 플립4를 출시한 행사) 직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원자잿값 인상, 물류비 상승, 반도체 부족, 인플레이션 압력, 환율 등 가격을 책정하는 데 부정적인 환경이 있다"며 "여러가지 요인으로 가격을 인상해야 하지만, 인상 폭을 최소화하는 대신 판매량 늘려 위기를 극복하겠다는 의지가 가격 정책에 담겼다"고 밝혔다.

갤럭시S23 예상 이미지/ 온리크스
삼성전자는 최근 갤럭시S23 시리즈의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 인증을 마쳤다. 유출된 FCC 인증 문서를 살펴보면 일반형과 울트라 모델은 각각 전작 대비 200밀리암페어시(mAh) 높아진 3900mAh, 4700mAh 용량의 배터리를 탑재했다. 울트라 모델은 기존과 동일한 5000mAh 배터리를 탑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해외 IT 팁스터(정보유출자)들에 따르면 갤럭시S23 시리즈 고사양 모델 갤럭시S23 울트라에는 2억화소 카메라가 탑재될 전망이다. 역대 스마트폰 화소 중 최고 수준이다. 화면 크기는 일반형 6.1인치, 플러스 모델 6.6인치, 울트라 모델 6.8인치로 이전과 동일할 전망이다.

디자인은 카메라 주변을 사각형 형태로 둘러싼 ‘컨투어컷’이 아닌 카메라 렌즈에 얇은 금색 테두리를 입힌 ‘물방울’ 디자인이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이광영 기자 gwang0e@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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