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배터리 ‘중국몽’에 LG엔솔 점유율 3위 추락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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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2.12.02 10:28
국내 배터리 3사의 글로벌 전기차 탑재 사용량이 올해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세계 최대 규모 내수 시장을 등에 업은 중국 배터리 기업의 성장세에 상대적으로 우리 기업의 시장 점유율이 움츠러드는 분위기다. CATL에 이어 2022년 누적 점유율 2위를 지킨 LG에너지솔루션은 중국 비야디(BYD)의 거센 추격에 3위로 추락할 위기에 놓였다.

2일 에너지전문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가 공개한 자료를 보면, 2022년 1~10월 판매된 글로벌 전기차(BEV, PHEV, HEV) 탑재 배터리 사용량 순위에서 LG에너지솔루션이 2위를 지켰고 SK온과 삼성SDI는 각각 5, 6위를 차지했다.

2022년 1∼10월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 및 시장 점유율 / SNE리서치
CATL은 1~10월 누적 점유율 35.3%로 2위 LG에너지솔루션(13.8%)을 압도했다. 3위 BYD는 13.2%를 기록하며 9월 누적 점유율 12.8%에서 0.4%포인트 상승했다. 9월 누적 대비 격차를 0.7%포인트 줄이며 LG에너지솔루션을 위협 중이다. 이같은 추세라면 11월 누적 점유율부터는 올해 내내 지킨 2위 자리를 뺏길 수 있다.

국내 배터리 3사의 합산 점유율은 전년 동기 대비 31.7%에서 24.8%로 6.9%포인트 하락했다.

파나소닉을 포함한 일본계 업체들은 대부분 시장 평균에 못 미치는 성장률을 보이며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였다.

올해 1∼10월 세계 각국에 등록된 전기차 배터리 총 사용량은 390.4기가와트시(GWh)로 2021년 동기보다 75.4% 늘었다.

SNE리서치는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대응해 국내 배터리 업체들이 동맹을 결성해 북미와 유럽에 집중적 투자를 하고 있다"며 "한국을 비롯한 글로벌 배터리 업체들의 안정적인 공급망 확보 전략에 귀추가 주목된다"고 말했다.

이광영 기자 gwang0e@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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