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LG전자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상업용 디스플레이 전시회 'ISE 2023'에 참가해 신제품을 대거 선보인다. 행사는 1월 31일부터 2월 3일까지 진행된다.

삼성전자가 31일부터 2월 3일(현지시간)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되는 유럽 최대 디스플레이 전시회 'ISE 2023'에 참가해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다양한 상업용 디스플레이 신제품을 소개한다. / 삼성전자
삼성전자가 31일부터 2월 3일(현지시간)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되는 유럽 최대 디스플레이 전시회 'ISE 2023'에 참가해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다양한 상업용 디스플레이 신제품을 소개한다. / 삼성전자
삼성전자는 피라 바르셀로나에 참가업체 중 가장 넓은 1728㎡ 규모의 전시관을 꾸린다. 이곳에서 친환경 스마트 사이니지와 플랫폼, 다양한 아웃도어 사이니지, 윈도우 운영체제(OS) 탑재 키오스크 등을 공개한다.

삼성전자는 친환경 상업용 디스플레이 제품을 통해 고객들이 기후 변화 대응과 자원순환 제고에 동참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위해 2023년형 스마트 사이니지 Q 시리즈, 원격 관리 기능을 강화한 '매직인포' 솔루션을 소개한다.

2023년형 스마트 사이니지 Q 시리즈는 스크린 두께가 28.5㎜로 전작 대비 40% 줄어, 제품 생산 후 물류에 필요한 컨테이너 수를 기존 대비 20% 이상 줄일 수 있다. 제품 전 라인업은 미국 환경청(EPA)과 미국 에너지부(DOE)가 에너지 절감 효과가 뛰어난 제품임을 인증하는 '에너지 스타(Energy Star)' 규격을 만족한다.

클라우드 기반의 기기·콘텐츠 관리 플랫폼인 '매직인포'는 사이니지 운영 관리자의 사용 환경과 조건에 따라 최적화된 사용성을 제공하기 위해 '원격관리' 기능을 한층 강화했다. 원격 관리 기능은 실시간 기기 제어, 화면 밝기 조절 등을 지원해 불필요한 전력 소비를 최소화한다.

삼성전자는 스포츠와 랜드마크 시장을 공략하는 대형 사이니지부터 전기차 충전소 시장 맞춤형 소형 사이니지까지 다양한 아웃도어용 신제품을 선보인다.

정훈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장은 "지속가능과 환경 보존은 상업용 디스플레이 시장에서도 현재 가장 중요한 화두다"라며 "앞으로도 업계 리더로서 지속가능한 제품과 기술을 지속 선보이며 더 나은 미래를 위한 변화를 주도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LG전자가 31일(현지시각)부터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상업용 디스플레이 전시회 ISE 2023에 참가해 공간별 맞춤형 디스플레이 솔루션을 선보인다. / LG전자
LG전자가 31일(현지시각)부터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상업용 디스플레이 전시회 ISE 2023에 참가해 공간별 맞춤형 디스플레이 솔루션을 선보인다. / LG전자
LG전자는 1184㎡ 규모 전시관을 호텔, 매장, 오피스, 학교, 버추얼 스튜디오, 전기차 충전소, 병원 등 다양한 공간으로 조성해 공간별 맞춤형 디스플레이를 소개한다.

LG전자는 전시관 입구에 8K 해상도의 272인치 마이크로 LED 사이니지 'LG 매그니트'를 전시했다. LG전자가 8K 해상도의 마이크로 LED를 선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초대형 마이크로 LED 사이니지는 화소 하나하나가 스스로 빛을 내는 자발광 디스플레이 특유의 몰입감있는 화질이 장점이다.

전시관 입구 양쪽 외벽에는 55인치 투명 올레드 사이니지 60대를 이어 붙여 대형 비디오월을 조성했다. 선명한 올레드 화질로 미디어아트 작품은 물론, 마치 벽이 사라진 것처럼 화면 너머 전시관도 볼 수 있다.

플로팅(Floating) 큐브 LED 사이니지 조형물은 공중에 떠 있는 듯한 형태로 조성됐다. 90도 코너 설계를 적용한 큐브 형태의 사이니지는 아나몰픽(Anamorphic, 착시를 통해 입체감을 극대화하는 기법) 미디어아트를 실감나게 구현한다.

버추얼 프로덕션 체험 공간에서는 전문 장비 업체와 협업해 사이니지로 구현한 가상 배경 앞에서 배우의 연기를 동시에 촬영하는 차세대 콘텐츠 제작 기법을 경험할 수 있다. 처음 선보이는 LG 버추얼 프로덕션용 LED 사이니지는 뛰어난 화질과 다양한 공간에 설치 가능한 디자인 유연성 등을 기반으로 실제 현장과 같은 배경을 구현한다.

전기차 충전 솔루션 전시 공간에서는 고휘도 사이니지와 전용 관제시스템 등을 통해 충전기 상태 및 실시간 충전 현황을 모니터링 하거나 사이니지 원격 제어 및 진단 등 통합 관제 등을 체험할 수 있다.

LG전자는 교육, 원격회진, 화상회의, 통합관제 등 각 공간 콘셉트에 맞춘 다양한 솔루션도 함께 소개한다. 전시관 곳곳에서 클라우드 기반의 원격관리 솔루션을 통해 설치된 사이니지의 상태를 모니터링 하거나 에너지 사용량 확인 및 디스플레이 밝기 제어 등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백기문 LG전자 ID사업부장 전무는 "다양한 비즈니스 공간과 일상에서 만날 수 있는 혁신 디스플레이 제품은 물론, 최적의 솔루션을 기반으로 차별화된 공간 경험과 새로운 일상의 가치를 제공해 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박혜원 기자 sunone@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