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현대차, 美서 5.7조 배터리 법인 설립…전기차 연 30만대 분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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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3.05.26 10:58 | 수정 2023.05.26 12:35
현대차그룹과 LG에너지솔루션이 손잡고 5조 7000억원을 투자해 미국 현지에 배터리 생산 공장을 짓는다.

LG에너지솔루션은 26일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장재훈 현대차 대표(사장),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대표(부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북미 배터리 합작법인 계약 체결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장재훈 현대차 대표(왼쪽),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대표(부회장)이 26일 서울 여의도 LG에너지솔루션 본사에서 북미 배터리 합작법인 설립 계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있다. / LG에너지솔루션
현대차그룹이 국내 배터리 업체와 함께 북미 합작법인을 설립하는 것은 SK온에 이어 두 번째다. '배터리 동맹'을 통해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적극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예상 투자 금액은 2028년까지 6년간 5조 7000억원 규모다. 현대차그룹과 LG에너지솔루션이 투자 총액의 절반을 50%씩 출자하고, 나머지 절반은 합작법인의 차입으로 마련한다.

합작법인의 생산 규모는 30기가와트시(GWh)다. 고성능 순수 전기차 30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양이다.

양사는 곧 합작법인 설립 절차를 마무리한 뒤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공장 건설을 시작할 계획이다. 이르면 2025년 말 가동이 목표다.

LG에너지솔루션 북미 생산공장 지도 / LG에너지솔루션
이날 체결식에서 현대차 장재훈 사장은 "현대차그룹은 글로벌 전기차 리더십을 공고히 하고 전동화 체제로 전환하는데 주력하고 있다"며 "글로벌 배터리 선두기업이자 핵심 파트너인 LG에너지솔루션과의 합작공장 설립을 통해 글로벌 전기차 대전에서 승기를 잡을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은 "글로벌 자동차 산업의 강자 현대차그룹과 배터리 산업의 선두주자 LG에너지솔루션이 손을 잡고 북미 전기차 시장을 주도해 나갈 것이다"라며 "차별화된 글로벌 생산역량, 독보적 제품경쟁력을 강화해 세계 최고의 고객가치를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현대차그룹과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동맹'은 이번이 두 번째다.

양측은 2021년 11억달러를 투자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인근 카라왕 산업단지 내 배터리셀 합작사를 설립했다. 2023년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공장을 짓는 중이다. 2024년 상반기부터 배터리셀 양산에 돌입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앞서 4월 SK온과의 북미 배터리셀 합작법인 설립도 공식화했다.

현대차그룹과 SK온은 총 6조 5000억원을 투자해 미국 조지아주 바토우 카운티에 전기차 30만대에 해당하는 연간 35GWh 규모의 공장을 지을 예정이다. 2025년 가동이 목표다.

이광영 기자 gwang0e@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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