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국가·공공기관 정보화 담당자를 대상으로 양자암호통신 설명회를 연다. 양자암호통신은 자(빛)의 물리 특성을 통해 암호키를 교환하는 기술이다. ‘복제불가원리’에 의해 불법 도감청 및 해킹을 원천 차단할 수 있다.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 국가정보원(국정원), 미래양자융합포럼 등과 함께 7일 국가·공공기관 정보화 담당자를 대상으로 ‘양자암호통신 시범사업 및 보안검증제도 설명회’를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양자암호통신 시범사업 및 보안검증제도 설명회 포스터/ NIA
양자암호통신 시범사업 및 보안검증제도 설명회 포스터/ NIA
NIA는 지난 3년간 양자암호통신 시범인프라 구축운영 사업을 통해 공공·민간분야(의료·산업·R&D 등)에서 40여개의 응용서비스 레퍼런스를 확보했다. 2022년 7월에는 이동통신사(KT·SKT·LGU+)와 협력해 양자암호 B2B 전용회선 요금제를 출시하기도 했다.

국정원은 4월 과기정통부, NIA 및 양자 전문기관과 함께 국가·공공기관에 양자암호통신 장비 도입을 위한 보안기준을 마련해, 세계 최초로 양자암호통신 보안검증제도를 시행했다.

이번 설명회는 국가·공공기관 수요자들을 대상으로 양자암호통신 시범인프라 구축운영 사업의 성과와 국정원의 보안검증제도를 처음 소개하는 자리다. 국가·공공기관 등이 양자암호통신망을 구축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는 제도다.

설명회는 ▲양자암호통신 시범사업 성과소개 ▲양자암호통신장비 보안검증제도 설명 ▲이동통신3사의 양자암호통신 서비스 소개로 구성된다.

이통3사의 양자암호통신 응용서비스 및 요금제를 소개하고 상담을 받을 수 있는 홍보부스도 함께 운영 될 예정이다.

NIA·국정원 관계자는 "이번 설명회를 통해 안전성이 입증된 양자암호통신장비가 국가·공공기관에 확산되고, 나아가 관련 산업이 활성화 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인애 기자 22nae@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