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동영상이나 사진의 유해성을 자동으로 판별·검수할 수 있는 ‘유해 콘텐츠 필터링 시스템’을 개발해, 국내 최초로 UCC 공유 사이트 아이스박스(I’s Box)를 통해 13일부터 적용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UCC나 동영상/사진 등을 공유하는 대부분의 사이트에서는 다수의 인력에 전적으로 의존하는 수동 모니터링을 이용하고 있어, 콘텐츠가 많아질수록 인력과 비용이 늘어나는 비효율적인 구조를 가지고 있다.

이번에 SK텔레콤과 인터넷 솔루션 개발업체 ‘필링크’가 공동으로 개발한 ‘유해 콘텐츠 필터링 시스템’을 적용할 경우, UCC 사이트의 사용자가 유·무선을 통해 등록하는 최초 단계에서부터 자동으로 해당 콘텐츠의 내용을 단위별로 구분하여 특정 영역을 추출한 후, 색상·질감·패턴 알고리즘 분석을 통해 콘텐츠의 음란성 여부를 자동으로 검사하여 ‘유해·무해·유보’ 등 3가지로 판정을 내리면서 무해한 콘텐츠만 등록될 수 있게 된다.

특히 이 시스템은 ‘신체 부위별 패턴 분석’을 추가적으로 진행하며, 폰카메라·웹캠·저화질UCC 등 화질이 좋지 않은 콘텐츠에 대해서도 ‘저화질 영상 알고리즘 분석’을 별도로 진행하는 등 유해성 판단의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 기존에 시도되지 않았던 새로운 기술을 추가적으로 적용하였다.

또한, 이 시스템에는 학습 알고리즘이 적용되어 있어, 음란 동영상 샘플로부터 추출한 패턴을 시스템에 입력하면, 유사한 패턴을 가지는 동영상에 대해서 원천적인 차단이 가능하기 때문에, 등록하는 콘텐츠가 방대해질수록 유해성 판단 패턴 역시 많아지게 되어, 정확성이 높고, 저비용 고효율의 콘텐츠 검수가 가능하게 된다.

한편, SK텔레콤은 ‘유해 콘텐츠 필터링 시스템’에 적용된 ‘동영상 유통 환경에서 유해 동영상의 다단계 차단 시스템 및 방법’ 및 ‘동영상 부분 선별 시스템 및 방법’ 등 2건에 대해 특허 출원 중이다.

다나와 이진 기자  miffy@dana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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