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DSLR 카메라 시장은 이제 성숙기에 접어들었다. 2011년 3분기 DSLR 카메라 시장은 신제품 진입 없이 2분기 판매량과 비슷한 양상을 나타냈다. DSLR 카메라 판매량을 살펴보면, 사용자들의 구매 성향과 선호하는 기능이 무엇인지를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

보급형 DSLR 카메라 판매량 Best3

 

 

 

 

 

 

초보 사용자들은 보급형 DSLR 카메라 구입 시 브랜드 인지도를 중요하게 생각한다. 캐논 EOS 600D, 소니 a55, 니콘 D5100 등 2011년 3분기 보급형 DSLR 카메라 판매량 TOP 3를 차지한 제품들은 각종 인기순위에서 좋은 결과를 나타낸 제품들이다. 보급형 DSLR 카메라 인기 모델들은 모두 라이브 뷰 / 풀 HD 동영상 기능을 지원한다. 이것은 사용자들이 DSLR 카메라 구입 시, 스틸 이미지 촬영 성능뿐만 아니라 동영상 촬영 기능도 고려한다는 증거다. 또한, 회전형 LCD를 장착한 제품들의 인기가 많다는 점도 눈여겨볼 만하다.

중급형 DSLR 카메라 판매량 Best3

 

 

 

 

 

중급 DSLR 카메라는 가격과 성능의 밸런스가 좋다. 강력한 촬영 기능을 지니면서 가격대는 낮아진 중급 DSLR 카메라들은 보급형 DSLR 카메라의 시장을 점차 잠식해가고 있다. 그 선봉에 선 제품이 니콘 D7000 / 캐논 EOS 60D 등의 모델이다. 100만 원 초반선 가격에 출시된 이들 DSLR 카메라들은 높은 본체 성능과 뛰어난 화질을 내세워 인기몰이중이다. 물론, 캐논 EOS 7D와 같은 최상위 DSLR 카메라 역시 높은 판매량을 나타내고 있다. 중급 DSLR 카메라들의 또 하나의 인기 요인은 동영상 촬영 기능이다. 실제로, 3분기 판매량 TOP 3를 차지한 중급 DSLR 카메라들은 모두 풀 HD 동영상 촬영 기능을 지니고 있다.

고급형 DSLR 카메라 판매량 Best3

 

 

 

  

고급 DSLR 카메라 시장에서는 35mm 풀 사이즈 이미지 센서를 채택한 제품들의 강세가 이어졌다. 캐논 EOS 5D Mark II, 니콘 D700 등, 전통의 인기 모델들이 높은 순위를 유지했다. 35mm 풀 사이즈 DSLR 카메라는 렌즈에 표기된 초점 거리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 또한, DSLR 카메라의 주요 구매요인 중 하나인 심도 표현면에서 좋은 성능을 나타낸다. 가격대도 점차 낮아지면서 하이 아마추어 사용자는 물론, 일반 아마추어 사용자들까지도 35mm 풀 사이트 DSLR 카메라를 선택하는 일이 늘고 있다. 눈에 띄는 것은, 올림푸스의 플래그십 DSLR 카메라 E-5가 3분기 판매량 3위를 나타냈다는 점이다. 올림푸스 E-5는 35mm 규격보다 작은 사이즈의 풀 프레임 DSLR 카메라다. 하지만, 로우패스 필터 최적화와 고성능 렌즈군을 통해 화질면에서 매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올림푸스 E-5의 순위 상승은 화질을 중요시하는 고급 DSLR 카메라 사용자층의 선호도가 반영된 결과로 해석할 수 있다.

미러리스 카메라 판매량 Best3

 

 

 

 

 

 

미러리스 카메라는 휴대성과 화질 모두를 잡아낸 새로운 카메라 포맷이다. 올림푸스, 파나소닉, 삼성전자와 소니에 이어 최근 펜탁스, 니콘도 렌즈교환식 미러리스 카메라 시장에 뛰어들었다.

2011년 3분기 미러리스 카메라 시장은 ‘소니가 장악했다’라는 표현이 어울릴 법하다. 소니는 첫 미러리스 카메라인 NEX-5, 업그레이드 모델, 소니 NEX-C3를 판매 순위 1, 2위 자리에 올려놓으며 미러리스 카메라 시장 강자임을 입증했다. 소니 NEX 시리즈는 작은 본체 크기, 튼튼한 본체 성능, 우수한 동영상 촬영 성능이 어우러진 미러리스 카메라다. 사용자들의 구미에 맞는 기능을 지원하는 것이 인기 요인이다. 또한, 사용자들은 본체 성능 역시 주요한 구매 요소로 판단한다. 미러리스 카메라 가운데 수준급 본체 성능을 지닌 파나소닉 루믹스 G3가 판매량 3위를 기록한 점이 이를 증명한다.

IT조선 차주경 기자 reinerre@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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