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소문대로 7인치 아이패드가 출시되면 아마존을 위협하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의 시장조사기관 SA(Strategy Analytics)는 27일 보고서를 통해 '미니 아이패드' 또는 '아이패드 나노(Nano)' 등으로 불리는 7인치 아이패드가 실제로 출시되면 각각 킨들과 눅이라는 7인치 태블릿PC를 내놓은 아마존과 반스앤노블의 성장에 엄청난 장애물(tremendous obstacles)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매튜 맥키(Mattew McKee) SA 애널리스트는 "만약 (7인치 아이패드가 나온다는) 업계 추측이 사실이라면 애플은 킨들·눅과 직접 경쟁을 벌이게 될 것"이라며 "가격 경쟁력과 휴대성으로 무장한 애플은 10인치 태블릿PC 시장에 이어 7인치 태블릿PC 시장에서도 최고의 자리를 차지하게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피터 킹(Peter King) SA 태블릿·터치스크린전략 책임자는 "기기의 가치는 소비자들이 태블릿PC를 이용해 무엇을 읽고 즐기고 볼 수 있는지와 사용자 경험(user experience)에 달렸다"며 "아쉽게도 (기존의) 200달러대 태블릿PC에는 이런 것들이 부족하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아마존의 킨들 파이어가 많이 팔린 것은 아마존이 보유한 콘텐츠와 애플리케이션(앱) 덕분"이라면서도 "애플은 (이미 성공한) 아이튠스와 자사의 앱 생태계에 큰 도움을 받을 것"이라며 애플의 승리를 점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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