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도어 업체들이 일정 금액 이상의 제품을 구입하는 고객들에게 경량 다운 재킷이나 패딩 재킷을 덤으로 주는 1+1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일부 업체는 제품을 구입하면서 자신이 쓰던 배낭이나 등산화를 가져오면 일정 금액 할인 혜택을 주는 이벤트도 하고 있다.

 

업체의 이런 이벤트들은 지난해 재고 물품을 덜기 위한 방편으로 진행하는 것이라고 하지만, 이전과 달리 할인 매장이 아닌 직영점에나 대리점에서도 마찬가지로 진행되고 있다.

 

 

이에 대해 수년째 오리털 값은 인상되고 있는데 국내에서는 반값 행사나 1+1 행사가 진행되고 있다며 다운재킷의 가격 거품을 고발하는 기사까지 나왔다.

 

기사의 내용을 떠나 원가가 오르는데 거꾸로 할인 행사나 보상 이벤트 등을 진행하는 것은 누가 봐도 가격 거품에 대한 의구심을 갖기에 충분해 보인다.

 

아웃도어 의류나 제품의 가격 거품은 이미 올초부터 논란이 되어왔다. 하지만 이런 문제에 있어 아웃도어 의류나 제품을 구입하는 소비자들도 자유로울 수는 없다.

 

우선 소비자들이 해외 유명 브랜드에 너무 집착하고 있다. 그러다보니 해외 유명 브랜드를 론칭하는 것에서 더 나아가 해외에서 브랜드를 등록한 다음 다시 국내에 들여오기까지 한다.

 

여기에 고가를 선호하는 소비자들의 소비 풍조도 한몫을 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비싸야 잘 팔린다는 말은 정설처럼 퍼져 있다.

 

제품의 가격 거품은 당연히 빠져야 한다. 하지만 그 거품을 빼는 것 또한 제조사와 더불어 소비자들의 몫이기도 하다. 지금처럼 고가 제품과 명품만을 고집해서는 절대 거품이 빠질 리 없다.

 

저성장 시대로 접어드는 지금, 진정 실속 있는 구매에 나설 때다.

 

[ 출처 : KISTI의 과학향기 http://scent.nds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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