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최대의 명절 ‘설날’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오랜만에 시골에 계신 부모님을 찾아 뵙는다는 생각에 어떤 선물을 하면 좋을지 고민스러운데, 이 참에 매일 쓰는 휴대폰 바꿔드리면 어떨까?

 

그런데 휴대폰을 구입하려 해도 어떤 제품을 드려야 할 지 고민만 된다. 국내 경기가 어렵기 때문에 값비싼 제품 사기가 부담스럽고, 최신형 제품을 드린다 해도 부모님이 제대로 사용하실지도 걱정되기 마련이다.

 

휴대폰 구입 시 가장 중요한 것은 부모님의 월간 음성통화 사용량과 데이터와 같은 부가서비스 이용 정도를 파악하는 것과 원하는 휴대폰이 어떤 종류인지를 확인하는데 있다. 이를 토대로 이통사를 통해 휴대폰을 구입할지 혹은 요즘 뜨고 있는 알뜰폰을 구입할지 결정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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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 구매 시 ‘사용량’부터 파악해야

 

노소를 떠나 휴대폰 살 때 가장 중요한 것은 개인의 월 평균 ‘사용량’이 얼마나 되느냐를 평가하는 것이다. 평소 유선 통화를 많이 한다면 저가의 요금제는 지양하는 것이 좋다. 저가의 요금제는 주어진 통화시간을 사용하고 나면 늘어나는 통화량에 대한 비용을 감당할 수 없기 때문에 사용료만 늘어나는 꼴이 되는 셈이기 때문이다. 당연한 얘기지만 매일 수십 분씩 부모님이 자녀들과 통화를 한다면 다량의 통화 시간을 제공하는 요금제를 선택하는게 좋다.

 

이와함께 실버층을 위한 전용 요금제 혜택을 잘 살펴봐야 한다.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는 청소년과 실버 세대가 합리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요금제를 내놓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 이를 활용하면 월 사용료를 절약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2012년 3월, 만 65세 이상 어르신들을 위한 ‘LTE골든에이지 15/34’요금제를 내놓은 바 있다. LTE골든에이지15는 고객이 지정한 3회선(망내)에 대해 영상통화 30분을 제공하며, 음성 70분, 문자 80건, 데이터 100MB를 제공한다.

 

KT LTE-골든 150 요금제는 기본요금 1만5000원에 1만3000원 내에서 통화와 문자를 조절해 사용할 수 있고 망내 영상통화 100분, 150MB의 데이터를 제공한다.

 

▲ 통신사별 요금제 비교 표

 

LG유플러스가 65세 이상 시니어층을 위해 출시한 ‘LTE 시니어 15’는 기본료 1만5000원에 음성·영상 통화 70분, 메시지 80건, 데이터 200MB를 제공하는 요금제다.

 

최근 저렴한 휴대폰으로 뜨고 있는 알뜰폰 업체를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각 업체별로 다양한 요금제로 고객들을 모집하고 있는데, 제일 큰 사업자인 에넥스텔레콤을 예로 살펴보면 월 9000원으로 WHOM 유심 베이직 요금제에 가입하면 무료통화 50분, 무료문자 30건을 쓸 수 있다. 데이터를 원한다면 WHOM 유심 17을 사용하면 된다. 이 경우 사용자는 150분의 음성과 200건의 문자, 100MB의 데이터를 쓸 수 있다.

 

단, 업체간 가격을 비교해보면 에넥스텔레콤의 기본료가 조금 비싸지면 통화 시간, 문자메시지 전송 건수 등에서 장점이다.

 

스마트폰? 피처폰? 부모님께 정확한 ‘의사’ 물을 것

 

그 다음으로 따져봐야 할 것은 어떤 제품을 선물할 것이냐다. 부모님이 정말 원하는 제품은 뭘까?

 

우리나라 사람들은 차를 사더라도 소형보다는 중형을, 국산차 보다는 외제차를 선호하는 경향이 강하다. 체면을 중시하는 풍토 때문이다. 휴대폰이라고 해서 예외는 아니다. 자식들이 이 정도 선물을 사줬다며 자랑하는 것이 일상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해서 모든 부모님이 최신형 제품을 원하는 것은 아니다. 반드시 부모님의 의중이 무엇인지 사전에 판단해야 한다.

 

어떤 제품을 구매할 지 결정했다면 최신형 스마트폰은 이통사를 이용하는게 좋고 피처폰은 알뜰폰 업체를 선택하는게 합리적이다.

 

▲ 국내 한 이통사의 번호이동 프로모션 상품 정보 표

 

이통사들은 개인당 월 사용료 가격이 높은 LTE 가입자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실적 저하가 예상됨에도 불구하고 막대한 보조금을 풀고 있다. 특히 1월부터 3월까지 66일간 릴레이로 이어지고 있는 이통사의 영업 정지 기간에 벌어지고 있는 ‘할인판매’ 판매점을 노리는게 좋다. 90~100만원에 달하는 단말기가 10~20만원에 판매되고 있으니 소비자들 입장에서 절호의 구매 기회다.

 

단, 제품 가입에 따른 정액 요금제 종류와 의무 약정 기간, 단말기 할부 원금이 얼마인지 반드시 체크해야 한다. 자칫 감언이설에 속아 막대한 위약금을 물 수 있으니 주의하자.

 

손으로 누르는 키감이 좋은 일반 피처폰은 알뜰폰 업체쪽 라인업이 좋다. 에넥스텔레콤, CJ헬로비전, 위메프, 편의점 등의 업체들이 5만원에 구입할 수 있는 피처폰을 대거 선보인 만큼 이 중 부모님 취향에 맞는 제품을 선택하면 된다.

 

월 사용료가 이동통신사의 그것과 비교할 때 부담스럽지 않기 때문에 부모님이나 자녀 모두에게 경제적이다.

 

이진 기자 miffy@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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