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의 ‘피파온라인3’ 독주를 막기 위해 네오위즈게임즈가 넷마블에 이어 NHN과 손을 잡았다.

 

차기 시리즈 계약을 하지 못해 3월말 ‘피파온라인2’가 서비스 종료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네오위즈게임즈는 지난해 넷마블 차구차구에 이어 양대 축구게임으로 꼽히는 NHN 위닝일레븐 온라인을 서비스하면서 반격에 나서는 모양새다.

 

네오위즈게임즈는 19일 NHN과 위닝일레븐 온라인 채널링 파트너십 계약을 채결했다. 이번 계약은 양사의 핵심 역량을 총동원해 축구 게임 시장에서 최고의 시너지를 내겠다는 의도에서 추진됐다.

 

 

네오위즈게임즈는 그동안 피파온라인2를 진행해 온 노하우를 무기로 게임포털 피망에 위닝일레븐 온라인을 서비스할 예정이다.

 

NHN도 네오위즈게임즈와 함께 축구 게임 성공을 위해 다양한 공동 마케팅 지원책을 내놓는다. 특히 대규모 엔진 업그레이드를 시도해 확 달라진 위닝일레븐 온라인 서비스를 내놓을 예정이다. 2013년 그래픽엔진을 통해 더욱 실감나는 게임을 할 수 있도록 개발을 진행하고, 이용자들에게 호평을 받았던 2010년 물리엔진을 탑재해 게임의 재미를 더욱 살릴 계획이다.

 

양사의 노하우와 역량이 총동원되어 서비스하는 위닝일레븐 온라인은 빠르면 4월(개선 버전은 8월) 피망에 서비스된다. 위닝 서비스가 피파온라인2 종료 시점에 맞춰진 만큼 넥슨 피파온라인3와의 대결이 불가피하다. 업계 전문가들은 과연 네오위즈게임즈가 위닝일레븐 온라인과 차구차구로 피파온라인3를 넘어설지 주목하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2개의 게임으로 이용자를 공략하고 승부를 벌이는 만큼 다양한 연령층을 확보 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고 있으나 피파온라인3가 너무 막강해 넘어서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피파온라인2가 종료된 이후에야 명암이 뚜렷하게 드러날 것이란 의견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네오위즈게임즈가 피파온라인2 종료로 축구 게임 이용자 이탈을 막기 위한 노력을 펼칠 것”이라며 “NHN과 넷마블과 손잡은 네오위즈게임즈가 현재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넥슨 피파온라인3를 견딜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라고 말했다.

 

박철현 기자 pch@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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