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문기, 이하 미래부)는 19일, 국무총리와 각 부처 장관, 시도지사, 각계 전문가 및 국민대표 등 17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정부3.0 비전 선포식'을 열고 공공데이터의 창의적 활용을 통한 창조경제 실현에 시동을 걸었다고 밝혔다.

 

미래부는 지금의 스마트 사회를 '데이터 경제시대'로 규정하고, 그동안 인터넷 강국의 성과로 축적한 디지털 데이터의 민간 활용을 적극 지원함으로써, 데이터 기반 창조기업 육성 및 이를 통한 신시장·신산업 창출을 목표로 설정했다.

 

이를 위한 3대 정책 방향으로는 ▲ 성공사례 조기 도출로 초기시장 창출 및 활성화 ▲ 자율적 데이터 생태계 조성 ▲ 국내 데이터산업의 발전기반 확충을 제시했다.

 

민·관 협업을 통한 초기 시장 창출을 위해서는, 범부처 지원체계(비타민 프로젝트)와 민간 수요업종별 협의체 운영으로 데이터 활용의 파급 효과가 크고 비즈니스 수요가 많은 분야를 집중적으로 발굴해 선도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예를 들어, 이미 최적의 버스 노선 수립, 질병 주의예보 등 공공과 민간이 연계한 6개의 시범사업을 착수한 바 있는데, 이의 서비스 개시를 연내로 목표하고 있다.

 

데이터의 자율 생태계 조성을 위해 미래부는 정부3.0에 맞춰 포털, 통신사 등을 중심으로 민간의 정보 개방 및 유통 활성화를 유도하는 한편, 공정 경쟁환경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공공과 민간 데이터의 융복합 생태계를 조성해 나갈 방침이다.

 

국내 데이터산업 기반 확충을 위해 미래부는 민간 활용도가 높은 데이터베이스(DB)를 중점 발굴·유통하고, 데이터 분석·관리 관련 원천기술 개발 및 고급인력 양성 확대, 데이터 비즈니스 활성화를 위한 제도 개선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미래부 관계자는 "공공정보의 창조적 활용을 촉진함으로써,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국가사회 전반의 생산성 향상, 나아가 창조경제 실현에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진 기자 miffy@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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