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태양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지난 25일(금)부터 지금까지 총 3회에 걸쳐 3단계 폭발이 발생하며 지구 자기장 교란 현상이 심해지지 않을지 우려된다.

 

▲ 출처 - 국립전파연구원

 

미래창조과학부 국립전파연구원은 28일, 금일 11시 2분에 3단계 태양흑점 폭발 현상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번 상황은 3단계 태양흑점 폭발이 발생한 이후 점차 약화되다가 약 30분이 경과한 11시 37분경 종료됐다.

 

이번에 폭발을 일으킨 흑점은 태양의 우측 가장자리 부근(N07W64)에 위치한 흑점 1875인데, 이는 지난 25일(금)과 26일(토)에 폭발을 일으킨 흑점(흑점 1882, 태양의 좌측 가장자리에 위치)과는 다른 지점이다.

 

국립전파연구원 우주전파센터는 이천과 제주에서 운용 중인 전리층 관측기를 통해 이번 흑점 폭발로 우리나라 지역에 수분 정도의 미약한 단파통신 장애 현상이 발생했을 것으로 분석했다.

 

또한, 이번 폭발을 일으킨 흑점이 태양의 우측 가장자리에 위치하고 있어, 좌측 하단에 위치했던 지난번 흑점 폭발때와 달리 태양입자 유입 및 지구자기장 교란 등 후속 영향이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 태양의 흑점폭발 후 영향 관련 개요도 (출처-국립전파연구원)

 

이번 3단계 태양흑점 폭발을 일으킨 흑점 1875는 태양 자전에 따라 약 3일 후에 태양 뒤편으로 이동하나, 흑점 1882 등 다른 흑점들의 활동성이 매우 높다.

 

우주전파센터 관계자는 "향후 2주간 우주전파센터는 태양활동 관측 및 지구영향 감시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진 기자 miffy@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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