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구와 동거하기 시작한 오디오 시스템

이상훈
입력 2014.02.10 19:25 수정 2014.02.16 22:06


하이엔드 오디오
시장이 수년간 성장을 멈췄다. 하지만 헤드폰·이어폰의
판매량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대조를 이룬다.


 


이러한 상황에서 일부
하이엔드 오디오 제조사들은 헤드폰과 이어폰을 출시하며 현재의 트렌드를 뒤쫓고
있다. 또 다른 제조사들은 인테리어 친화적인 제품을 통해 새로운 활로를 모색해
나가고
있다.


 


지금까지 오디오 기기의 소비자들은 성인 남성들이었는데
디자인 컨셉을
바꿔 여성들을 소비자로 유입시키려는 새로운 움직임이 일고 있다. 디자인 컨셉을
바꾼 
제품들이 출시되면서 여성들이 새로운 오디오 소비층으로
부상하고 있다. 어떠한 제품들이 여심을 사로잡았는지 살펴보도록 하자.


 


 


65인치
TV도 받치는 든든한 오디오 랙


제네바
XXL


 


제네바 XXL은 TV 스탠드일까,
스피커 시스템일까? 다름아닌 스위스 제네바(Geneva) 사의 XXL 사운드 시스템이다.


 


모델 XXL은 애플
에어플레이와 무선 뮤직 스트리밍을 위한 블루투스를 지원한다. 이와 함께 FM 라디오,
DAB/DAB+, 와 RDS 기능을 가진 DMB 라디오 수신기가 내장됐다.


 



 


TV 수납 랙(Rack)을
닮은 디자인은 TV를 위해 고안됐다. 이 제품 위에는 최대 65인치 평면 TV까지 올려놓을
수 있다. 뿐만 아니라 후면의 HDMI 단자로 TV와 연결하면 멋진 AV 시스템이 돼 부족한
TV 음질을 보강해 준다. 제품 내부에는 케이블 박스, 게임 콘솔 또는 DVD 플레이어
등을 놓을 수 있는 공간도 마련돼 있어 거실 전면을 심플하게 꾸밀 수 있다.


 


소리도, 디자인도
만족스러운 이 제품의 아쉬운 점은 가격이다. 유럽 브랜드답게 490만 원이라는
몸값을 자랑한다.


 


 


탁자야, 오디오야?
가구와 완벽하게 조화된 오디오 시스템


루악오디오 R7


 





탁자 형태로 된 오디오 시스템, 루악 R7(사진=루악 홈페이지)

 


스위스의 고가 오디오
시스템에 맞서는 라이벌은 영국의 루악 제품이다. 영국 루악 오디오의 R7은 스피커,
앰프, CD 플레이어가 하나로 합쳐진 일체형 오디오 시스템이다. 그렇지만 이 제품이
오디오 시스템인줄 알아내려면 전원을 켜고 CD를 넣어야 알 수 있을 것이다.


 


R7은 언뜻 보면 식탁과
꼭 닮은 탓에 남성들보다는 주부들이 선호하는 제품이다. 가장 큰 특징은 집 안 어느
곳에 둬도 잘 어울린다는 것과 실제 식탁처럼 제품 위에 물건을 올려놓을 수 있다는
실용성이다. 다만 이 제품도 400만 원대의 만만치 않은 가격이므로 아내에게 절대
보여주지 말 것을 권한다.


 


 


중세 나무장식을
닮은 첨단 무선 스피커 시스템


JBL L16 &
L8


 


나무는 언제나 따뜻한
느낌을 준다. 그래서 사람이 생활하는 공간에 두기 가장 이상적인 소재다. 그런 나무의
따뜻한 느낌을 잘 살린 스피커 2종이 해외에서 공개됐다.


 


JBL의 L16과 L8은
나뭇결이 살아 있는 마감이 인상적이다. 그렇지만 전통적인 나무 마감과 달리 와이파이,
DLNA, 에어플레이, 블루투스를 지원한다. 이 외에도 이 두 제품은 잔뜩 압축돼 음질이
좋지 않은 음악 파일의 손상된 정보를 복원해 주는 하만의 신호 복원 기술이 채택됐다.


 




빈티지 느낌 강하게 풍기는 JBL L16 스피커 시스템(사진=JBL)

 


나뭇결 하우징 외에도
복고풍 그릴이 더해져 스피커라기보다 나무 장식물 같은 느낌을 준다. 하지만 오디오
브랜드 제품답게 L16의 경우 3웨이 6스피커 유닛이 설치된 본격파 스피커다.


 


L16은 월넛 색상으로,
L8은 피아노 블랙 색상으로 만들어졌으며, 북미 소비자 가격은 L16이 999달러, L8이
599달러다.


 


 


스피커, 프로젝터,
캐비닛까지 하나의 바디로 구성된 AV 씨어터 랙


소니 초단초점
4K 프로젝터


 


소니가 개발 중인 초단초점 프로젝터도
눈길을 끈다. 소니는 올 여름에 이 제품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아직 정확한 명칭은 정해지지 않아 ‘초단초점 4K 프로젝터’
정도로 하면 될 것 같다.


말 그대로 이 제품은
4K(4096x2160) 해상도까지 지원하는 프로젝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밝기가 2000안시
루멘으로 상당히 밝고 1.6배 전동 줌 포커스 렌즈를 탑재해 최소 66인치부터 최대
147인치까지 조절 가능하다.


 




 



올해 여름 출시될 예정인 소니 초단초점 4K 프로젝터(사진=소니)

 


소니 초단초점 4K
프로젝터의 가장 큰 특징은 AV 랙처럼 생긴 제품 디자인에 있다. 그 컨셉이 참으로
재밌다. 이 제품은 총 5개의 블록으로 이뤄졌다. 가운데 부분이 프로젝터이며, 벽
바로 앞에 놓고 투사해 대화면을 만든다. 천장이나 바닥에 거치하지 않아도 될 뿐더러,
프로젝터 양 옆 부분이 스피커여서 오디오 시스템까지 겸한다. 그 좌우 양 끝에는
케이블이나 다른 기기를 놓을 수 있는 캐비닛으로 구성됐다.


 


제품의 재질은 알루미늄.
좌우로 기다랗게 통일감을 지닌 프로젝터는 가구나 조형물로 봐도 될 정도다. 낮에는
AV 랙으로, 밤에는 대화면 프로젝터로 변신하는 반전의 매력이 인상적이다. 다만
소비자 가격이 3~4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상훈 기자 hifidelity@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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