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인터페이스 ‘NVLink’로 성능 대폭 끌어올려

 

[IT조선 최용석 기자] 엔비디아가 미국 캘리포니아 산호세에서 개최된 ‘2014 GPU 기술 컨퍼런스(2014 GPU Technology Conference)’에서 차세대 GPU 아키텍처인 ‘파스칼(Pascal)’을 발표했다.

 

차세대 파스칼 GPU는 엔비디아가 IBM과 손잡고 개발한 새로운 GPU 인터커넥트 ‘NVLink’를 지원하는 것이 특징으로, GPU가 CPU와 동일한 대역폭으로 메모리에 접근이 가능해 기존 PCI 익스프레스 대비 5배에서 최대 12배의 빠른 속도로 데이터를 주고받을 수 있다.

 

이를 통해 PCI 익스프레스에서 발생하는 데이터 병목현상을 없애 GPU 가속을 지원하는 각종 애플리케이션의 처리속도를 획기적으로 향상시킨다고 엔비디아 측은 설명했다.

 

또 NVLink가 적용된 GPU는 기존 PCI 익스프레스에 비해 기판 크기를 1/3 수준으로 줄일 수 있으며, PCI 익스프레스에 비해 전송 데이터당 소비전력이 낮아 높은 에너지 효율에 현존 고성능 시스템 대비 최대 50배에서 100배 빠른 슈퍼컴퓨터 구현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 차세대 파스칼 GPU에 적용될 NVLink의 개념도 (이미지=엔비디아)

 

여기에 엔비디아는 ‘통합 메모리(Unified Memory)’기능을 도입해 CPU와 GPU의 메모리를 하나의 블록 개념으로 묶어 개발자가 각각의 메모리에 대한 고민 없이 간단하게 GPU 가속을 지원하는 프로그래밍이 가능해진다고 덧붙였다.

 

엔비디아는 이런 새로운 기술이 적용된 차세대 ‘파스칼’ 아키텍처 GPU를 오는 2016년 선보일 예정이다. IBM도 자사의 파워 CPU 차기 버전에 NVLink를 적용할 계획이다. 다만 인텔이나 AMD CPU에서의 NVLink 지원에 대한 언급은 없어 NVLink 기술은 IBM의 파워 CPU 기반 서버나 워크스테이션에서나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최용석 기자 rpch@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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