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조선 박상훈 기자] 국토교통부(장관 서승환)와 미국 교통부가 12일부터 14일까지 한·미 지능형교통체계(ITS) 협력회의를 개최한다. 이번 회의에서는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 미국과 유럽에서 도입을 추진 중인 차세대 ITS, 즉 'C-ITS'(Cooperative ITS) 협력방안이 집중 논의된다. 

 

C-ITS는 교통사고의 주요 요인인 급정거, 정차차량, 사고상황, 도로상 장애물 등의 정보를 서로 통신을 통해 확인할 수 있어 추돌·충돌 사고를 예방하는 시스템이다.  이는 차량과 차량 또는 차량과 도로 시설과 서로 통신해 정보를 공유하는 방식이다.

 

미국내 연구결과를 보면 C-ITS 장착시 추돌·충돌사고 유형의 81%를 예방할 수 있다. 이 때문에 미국, 유럽 등에서는 2016년 하반기부터 판매되는 차량에 의무 장착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회의에서는 지난 2월 미 교통부 장관이 밝힌 차량 간 무선통신 기술 도입 계획과 연구개발혁신청(RITA)이 시행한 시범사업의 결과 등을 공유하고, 향후 C-ITS의 국제 규격화 등 중장기 상호 협력방안이 논의된다.

 

우리나라에서는 김일평 도로국장을 대표로 ITS 관련 공무원과 전문가 10명이 참석하고, 미국은 교통부 산하 연구개발혁신청장 그래고리 윈프리 청장(차관보) 등 5명이 참석한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국내 자동차 산업은 수출 의존도가 높아 미국, 유럽의 자동차 안전규제 동향을 파악해 신속하게 대응할 필요가 있다"며 "이번 실무협력회의는 국내 자동차 산업과 부품업계, ITS 장비 업계 등 관련 산업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상훈 기자 nanugi@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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