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조선 이진 기자] 미래 통신 세상을 '기가토피아'로 규정한 KT가 본격적인 행보에 시동을 걸었다.

 

KT(회장 황창규)는 세계에서 가장 빠른 유·무선망 구축으로 통신과 사물인터넷(IoT)을 접목시킨 세상을 열며 IPv6 상용화, 5대 미래 융합서비스 육성 등을 통해 '통신 1등'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높이겠다는 것이다. 

 

세계에서 가장 빠른 통신 아우토반 구축

 

KT는 향후 3년간 4조 5000억원을 투입해 유·무선이 통합된 기가인프라를 구축하기로 했다. 기가인터넷은 기존 인터넷보다 10배 빠른 속도의 인터넷으로, 파일 다운로드에 걸리는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이를 기반으로 IPTV 업계 1위 KT는 고용량 데이터가 필요한 UHD 기가TV 시대를 연내에 상용화하고 미디어 산업의 새로운 장을 열겠다는 것이다.  

 

▲ 기가토피아를 설명하는 황창규 KT 회장

 

LTE 기술 진보에 따른 통신업계의 주도권을 이어가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를위해 KT는 올해 1월 서울 강남 지역에 광대역 LTE-A 서비스 기술을 상용망에 적용했다. 3월에는 서울과 수도권, 광역시로 상용화 지역을 확대했으며, 7월 1일에는 전국에서 광대역 LTE-A를 서비스하고 있다.

 

KT는 LTE 국제표준주파수로 자리잡은 1.8GHz 대역을 주력망으로 전국 100% 광대역 LTE 서비스를 제공하며, 육상은 물론 해상에서도 원활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기지국 구축을 완료했다. 가입자들의 통신 이용 만족도를 최고로 높이겠다는 의지에서다.   

 

국내 최초 IPv6 상용화

 

스마트폰 트래픽 및 단말기 수 증가는 IP 주소 고갈의 위험을 높이는데, KT는 IPv6 상용화로 이 문제를 해결했다.

 

KT는 차세대 인터넷 주소체계인 IPv6 시대로의 전환을 앞두고 국내 최초로 북미와 일본 등 주요 해외망간 직접 연동을 완료하고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IPv6 상용화를 시작했다. IPv6 (Internet Protocol version 6)는 IPv4를 대폭 확장한 차세대 인터넷 주소체계를 말한다. 기존 IPv4 인터넷주소(43억개) 부족에 대비해 국제인터넷표준화기구(IETF)가 만든 새로운 IP주소체계로 거의 무한대의 IP주소를 부여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 인터넷 상용화 20주년을 기념한 행사장에서 모델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KT)

 

KT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의 장비를 경유해 제공하던 100M급 시험망 수준의 IPv6의 속도를 해외망과 직접 연동을 통해 기존 대비 400배 빠른 40GB급으로 대폭 끌어올렸다. 이 같은 속도 개선을 통해 KT는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IPv6 상용화를 시작했으며, 하반기까지 LTE망에도 IPv6를 확대 적용해 진정한 유·무선 IPv6 시대를 열어갈 계획이다.

 

박재윤 KT 네트워크전략본부장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사물인터넷 시대의 성공 관건은 IPv6 기반을 잘 다지는 것"이라며 "국가기간통신사업자로서 IPv6 상용화를 계기로 국내 사물인터넷 시장에 활력을 불어 넣겠다"고 말했다.

 

5대 미래 융합서비스 육성

 

미래성장동력으로 꼽히는 IoT 분야에 대한 투자도 이어간다.

 

KT는 오는 2017년 기준 약 119조원의 시장규모가 예상되는 ▲스마트 에너지 ▲통합 보안 ▲차세대 미디어 ▲헬스케어 ▲지능형 교통 관제 등 5개 분야를 집중 육성하기로 했다.

 

[IoT 컨퍼런스]백송훈 KT 융합기술원 상무가 말하는 IoT란?,IoT,백송훈,KT,,컴퓨터,IT조선, 뉴스, 신상품 뉴스, 신상품 소식, 상품 리뷰, 제품 리뷰, 상품 인기순위, 쇼핑뉴스, 뉴스 사이트, 뉴스 싸이트, 쇼핑, 온라인쇼핑, 쇼핑, 구매후기, 동영상, 리뷰 동영상, 신제품 정보, 쇼핑방송

▲ 미래 IoT 세상을 소개하는 이미지 (이미지=KT)

 

이를 위해 KT 미래융합전략실은 ICT 융합 서비스 등 미래 먹거리 분야를 발굴하고 신사업 추진 전략을 수립했다. 또한 융합기술원은 강화된 R&D 역량을 기반으로 미래융합전략실이 발굴한 미래 먹거리의 사업화를 진행할 예정이다.

 

KT 글로벌 사업 육성한다

 

또한 KT는 통신시장 경쟁의 패러다임을 현행 소모적 보조금 경쟁에서 통신 서비스·품질 경쟁으로 체질 개선하는데 앞장서기로 했다. 이를 통해 통신 사업자 본연의 경쟁력인 통신 인프라로 세계 최고의 기가토피아를 만들 예정이다.

 

KT, 국가재난통신망 구축 사업 추진,황창규,KT,국가재난통신망,TRS,,컴퓨터,IT조선, 뉴스, 신상품 뉴스, 신상품 소식, 상품 리뷰, 제품 리뷰, 상품 인기순위, 쇼핑뉴스, 뉴스 사이트, 뉴스 싸이트, 쇼핑, 온라인쇼핑, 쇼핑, 구매후기, 동영상, 리뷰 동영상, 신제품 정보, 쇼핑방송

▲ 기가미디어를 소개하고 있는 황창규 KT 회장

 

KT는 유무선 기가 네트워크·클라우드·빅데이터 등 핵심 인프라와 이종 산업과의 화학적 결합을 통해 미래 융합 서비스를 추진한다. 이를 위해 유·무선 기가 네트워크 및 미래 융합 서비스의 핵심 기술 상용화, 우리 기술의 국제 표준화를 주도할 예정이다.

 

평창동계올림픽 통신부문 후원으로 기술력 뽐낸다

 

이와 함께 KT는 국제올림픽위원회와 2018평창동계올림픽 통신부문 후원사 계약을 맺고 기가토피아 기술력을 세계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 KT가 지난 1일 평창올림픽 후원 계약을 맺었다. 사진은 왼쪽부터 김진선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장, 토마스바흐 IOC 위원장, 황창규 KT 회장 모습

 

KT는 평창올림픽에서 ▲중계회선·방송서킷장비·IPTV·CATV 등 초고화질 영상전송 방송중계망 구축 ▲3G·4G·5G·TRS 등 무선통신망 구축 ▲방화벽, 전송 등 유·무선 네트워크 서비스 제공 ▲PDC·SDC, TOC·ATOC, 민원상담센터 등 ICT 기반 시설 마련 ▲CCTV통합보안관제장비 등 통합보안관제센터 설치 ▲5G 및 All-IP Broad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하는 최신 기술을 접목 등을 수행한다.

 

세계인의 이목이 집중된 평창에서 펼쳐지는 세계 최고 수준의 통신 기술력을 선보임으로써 '글로벌 통신 1등' 기업이 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한다는 전략이다.   

 

황창규 KT 회장은 "대한민국 대표 통신사로서 책임감과 자긍심을 가지고 조직위원회 및 IOC와 협력해 올림픽 역사상 가장 안정적이고 안전한 '기가올림픽’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진 기자 miffy@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