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조선 박상훈 기자]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회장 조현정)가 4일 ‘2014 소프트웨어 천억클럽’을 발표했다. 소프트웨어(SW)를 주사업으로 하는 기업의 지난해 매출을 조(兆), 5000억, 1000억, 500억, 300억 등 5개 구간으로 나누어 매출액을 집계한 것으로,  SW 천억클럽은 매출이 1000억 원 이상인 기업을 의미한다.

 

집계 결과 SW 천억클럽은 총 73개 업체로 이들의 매출을 합치면 38.3조 원, 직원수는 7만3690명이었다. 이 가운데 상장사가 29개 업체였다. 300억 원 이상 기업은 172개사, 총 매출 43.3조원, 총 직원수 10만616명이었다. 상장사는 62개였다.

 

▲ SW 천억클럽 사업형태별 분류 (표=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

 

이 가운데 올해 새로 추가된 SW 100억 클럽(매출 100억~300억원) 기업은 471개로, 이들의 총 매출액은 48.3조원, 총 직원수는 13만676명이었다. 상장사는 89개였다.

 

지난해 SW 천억클럽 중 매출을 공개하지 않은 한국오라클과 한국마이크로소프트를 제외한 113개 업체를 별도로 통계를 내본 결과 이들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24.5% 늘었고, 직원은 4.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매출 8000억 원 이상 대기업의 매출이 크게 늘었는데 이는 삼성SDS가 전년대비 2조6000억 원 늘었기 때문이라고 협회 측은 설명했다. 매출 8000억 원 미만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기업당 평균 매출 증가액은 각각 71억 원과 107억 원이었다.

 

조현정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 회장은 “창조경제와 개정된 SW진흥법 시행 첫 해인 2013년도에 SW기업 매출은 양호한 수준이었다”며 “SW산업의 성장성과 고용증가는 수치로 확인할 수 있지만 수익률에 대한 어려움은 여전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상훈 기자 nanugi@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