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조선 김형원] 애플이 인수한 미국 스트리밍 뮤직 서비스 ‘비츠 뮤직’(Beats Music)이 2015년중 애플 아이튠즈에 통합될 것이라고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다.

 

비츠 뮤직은 월 10달러를 지불하면 마음껏 음악을 청취할 수 있는 스트리밍 방식의 음악 서비스다. 애플은 비츠 뮤직을 인수 한 후 독립적으로 서비스 해오고 있다.

 

월스트리저널에 따르면 애플은 비츠 뮤직 서비스를 다시 구축하고 있는 단계이며, 2015년에 아이튠즈 서비스의 일부로 통합한다는 계획이다.

 

▲ 이미지=비츠 뮤직

 

월스트리저널은 아이튠즈 스토어를 통해 다운로드 판매된 음악 매출은 지난해 같은 시기와 비교해 13~14% 감소했다고 전했다. 애플은 지난 20일 실적발표를 통해 아이튠즈 매출이 사상최대치라 밝혔다. 하지만 다운로드 음원 판매 매출에 대해서는 함구했다.

 

미국의 음악시장은 디지털 다운로드에서 스트리밍 방식으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미국에서 대표적인 스트리밍 뮤직 서비스는 스폿티파이와 판도라 등이 있다.

 

미국 레코드공업협회(RIAA) 조사에 따르면 스트리밍 서비스 매출이 미국 음반 사업 수익의 1/3을 차지한다. 아울러 시장조사회사 가트너는 뮤직 스트리밍 서비스가 2010년부터 2015년까지 44.4%의 급성장세를 보인다고 전했다.

 

한편, 애플은 지난 2013년 9월부로 ‘아이튠즈 라디오’라는 무료 뮤직 스트리밍 서비스를 시작했다. 사용자는 미국에서만 4000만명이 넘는다. 하지만 미국 시장조사회사 에디슨리서치 발표에 의하면 애플 아이튠즈 라디오는 전체 뮤직 스트리밍 서비스에서 고작 6%의 점유율만 기록하고 있는 상황이다. 가장 높은 점유율은 판도라로 31%다.

 

김형원 기자 akikim@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