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조선 이상훈] 국내 IT 부품 전문기업 파트론이 자사에서 생산하는 부품들을 적극 활용해 만든 첫 B2C 상품 '크로이스 R'이 정식 출시됐다.

 

▲ 크로이스 R 블루투스 이어셋을 모델들이 착용하고 포즈를 취한 모습

 

파트론은 안테나, RF 모듈, 마이크, 사출성형, 수정진동자 등 자사 부품들을 활용해 블루투스 이어셋 '크로이스 R'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보급형 모델인 PSB-100과 고급 모델인 PSB-160 2종류로 구성됐다.

 

크로이스 R은 초 탄성 기억합금을 사용해 넥 밴드 부분을 벌리거나 비틀어도 손상 없이 원래 형상으로 복원된다. 이 넥 밴드 부분이 가늘어 목에 걸어도 부담이 거의 전해지지 않는다.

 

▲ 보기보다 무게가 무척 가벼운 크로이스 R 블루투스 이어셋

 

크로이스 R에 사용된 케이블은 단선이나 엉킴이 적은 플랫(Flat) 케이블이다. 이 제품은 기존 블루투스 이어셋·헤드셋과 달리 음질에 크게 신경 쓴 제품이다. 보급형 모델인 PSB-100은 귀의 등감도 곡선에 따른 물리적 특성을 구현해 청각에 안 좋은 자극적인 소리를 억제하며, 중음과 정음 부드럽고 안정감 있게 재생한다.

 

▲ 크로이스 R의 주요 특징들. 형상기억 합금, 플랫 코드, 문자와 SNS 음성변환 등을 제공한다.

▲ 장시간 들어도 귀에 부담 없도록 튜닝된 크로이스 R

 

고급 모델인 PSB-160은 90년 역사를 자랑하는 음향기기 전문업체 '베이어다이나믹'과 협업해 베이어다이나믹의 고성능 다이내믹 드라이버 유닛을 탑재했다.

 

이 밖에도 블루투스로 페어링한 기기와 10m 이상 멀어지면 분실 방지를 위해 진동 알림을 제공하며, 2대의 기기와 동시에 페어링할 수 있다. 스마트폰과 태블릿PC를 동시에 연결할 수 있어 IT 디바이스를 여러 개씩 사용하는 이들에게 적합하다.

 

▲ 베이어다이나믹 이어폰을 탑재한 고급 모델 PSB-160

 

전용 앱을 설치하면 제품 상태를 알려주는 LED 점등과 고정 음량 등을 임의로 조절할 수 있다. 또 조작 버튼을 몸체 안쪽에 둬 제품을 보지 않는 상태에서도 손쉽게 조작할 수 있도록 했다. 예를 들면 왼손으로 오른쪽 몸체 안쪽의 버튼을 누르도록 해 버튼을 누르기 편리하다.

 

보급형 모델인 PSB-100은 미드나이트 블랙과 피스타치오 민트 2가지 색상으로 출시되며, 고급 모델인 PSB-160은 12월 중 출시될 예정이다.

 

▲ 김종구 파트론 대표

 

김종구 파트론 대표는 "크로이스 R의 크로이스는 '교차된'이란 의미의 프랑스어 크로이스(Croise)를 뜻하며, R은 '리얼 사운드(Real Sound)'를 의미한다"며 "국내 최고의 IT 부품 기업인 파트론의 주요 부품이 대부분 탑재된 크로이스 R을 시작으로 앞으로 스타일러스 펜, 스포츠 밴드 등 점점 커지는 웨어러블 시장에서 고객의 요구사항에 맞춘 다양한 제품을 개발해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 파트론의 DMB 안테나와 스타일러스 펜

▲ 파트론이 직접 생산하는 다양한 부품들

 

파트론 관계자는 "이번에 출시하는 크로이스 R은 파트론의 첫 제품이지만 앞으로 자사의 부품들을 적극 사용하고 스마트폰과 연동해 심박측정, 온도측정, 운동량 관리 등이 가능한 토털 헬스케어 제품까지 염두에 두고 있다"고 밝혔다.

 

이상훈 기자 hifidelity@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