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조선 최용석] 엔비디아가 최근 자사의 노트북용 모바일 GPU ‘지포스 900M’ 시리즈에 걸었던 오버클럭 제한을 해제하기로 결정했다.

이달 초 엔비디아는 자사의 모바일 GPU ‘지포스 900M’ 시리즈의 최신 드라이버(버전 347.29)를 공개하면서 이전 버전까지 가능했던 오버클럭 기능을 차단했다.

특히 이번 새 드라이버는 사용자가 별도의 소프트웨어를 통해 수동으로 설정한 오버클럭은 물론, 노트북 제조사가 정식으로 제공하던 오버클럭 기능까지 차단하는 것으로 나타나 사용자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엔비디아가 모바일 GPU '지포스 900M'시리즈의 최신 드라이버에서 걸었던 오버클럭 제한을 다음 버전에서 다시 해제한다고 밝힌 공식 답변 내용 (사진=엔비디아 지포스 포럼 캡쳐)
엔비디아가 모바일 GPU '지포스 900M'시리즈의 최신 드라이버에서 걸었던 오버클럭 제한을 다음 버전에서 다시 해제한다고 밝힌 공식 답변 내용 (사진=엔비디아 지포스 포럼 캡쳐)
엔비디아는 오버클럭 기능 차단에 대해 “모바일 지포스 GPU의 오버클럭은 의도한 사항이 아니었으며, 자칫 노트북에 손상을 입힐 수 있어 최근 업데이트를 통해 해결(제한)했다”고 해명했지만, 해당 제품 사용자들은 “그전까지 문제 없이 쓰던 기능을 갑자기 막은 것은 소비자들의 선택의 권리를 박탈한 것”이라며 엔비디아를 향해 불만을 드러냈다.

결국 엔비디아가 두 손을 들었다. 엔비디아는 19일(현지시간) 자사 ‘지포스 포럼’을 통해 “우리는 많은 이들로부터 오버클럭 기능을 다시 쓸 수 있게 해달라는 요청을 받았다”며 “다음 달 공개할 최신 드라이버는 다시 오버클럭 기능을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또 오버클럭 기능을 사용하고 싶으면 이전 드라이버(버전 344.75)를 사용하라고 덧붙였다.

최용석 기자 rpch@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