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조선 최용석] 엔비디아(CEO 젠슨 황)가 17일(현지시간) 미국 산호세에서 열린 GTC(GPU Technology Conference) 2015에서 차세대 GPU 아키텍처 ‘파스칼(Pascal)’을 공개했다.

2016년에 본격적으로 선보일 예정인 파스칼 GPU 아키텍처는 최대 32GB까지 확장 가능한 메모리를 탑재해 엔비디아의 가장 최신 아키텍처인 맥스웰(Maxwell) 프로세서에 비해 최대 10배 이상, 이번에 선보인 GTX 타이탄 X(GeForce GTX TITAN X) 보다 2.7배 더 빠른 성능을 구현할 예정이다.

차세대 GPU 아키텍처인 '파스칼'을 소개하고 있는 젠슨 황 엔비디아 CEO (사진=엔비디아)
차세대 GPU 아키텍처인 '파스칼'을 소개하고 있는 젠슨 황 엔비디아 CEO (사진=엔비디아)
 또 파스칼 GPU는 ▲더 큰 부동소수점 정확성을 부여하는 ‘혼합-정밀 컴퓨팅(mixed-precision computing)’과 ▲더욱 빠른 속도 및 전력 효율성을 제공하는 3D 메모리, ▲2개 이상의 GPU를 서로 연결시켜 주는 NV링크(NVLink) 등의 디자인 특성을 지닌 ‘딥 뉴럴 네트워크(Deep Neural Networks)’ 체계를 도입해 최대 10배 이상의 딥 러닝 성능을 제공할 전망이다.

젠슨 황(Jen-Hsun Huang) 엔비디아 CEO 겸 공동창립자는 “지난 3년간 이루어진 연구와 개발 덕분에 파스칼은 수억 달러 상당의 발전과 이익을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며 “파스칼은 딥 러닝 분야에 혁신적인 아키텍처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딥 러닝(Deep learning)이란 사람의 사고방식을 컴퓨터에게 가르치는 기계학습의 한 분야로, 이를 통해 컴퓨터가 마치 사람처럼 생각하고 배울 수 있으며, 추상적인 데이터만으로도 보다 정확한 인식 및 결과 도출이 가능해져 미래 인공지능 개발, 빅 데이터 연구, 음성 및 사진 분석 등의 분야에 도입되고 있다.

최용석 기자 rpch@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