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조선 노동균] 마이크로소프트(MS)가 보다 얇고 가벼워진 ‘서피스 3’를 1일 발표했다. 서피스 3는 지난해 출시된 ‘서피스 프로 3’보다 저렴한 버전으로, 기존 RT 시리즈에서 벗어나 윈도 8.1 기반으로 거듭났다.


서피스 3(사진= MS)
서피스 3(사진= MS)


서피스 3는 아톰 X7 쿼드코어 프로세서를 탑재, 동영상 재생 시 최대 10시간 사용 가능한 배터리 수명을 제공한다. 아톰 X7 프로세서는 코드명 ‘체리트레일’로 알려진 인텔의 14나노미터(nm) 공정의 고성능 모바일 프로세서다. 서피스 3에 탑재된 인텔 아톰 X7은 기본클럭 1.6GHz, 터보부스트 시 최대 2.4GHz로 동작한다.

두께는 약 8.7mm로 서피스 프로 3보다 약 0.4mm 얇아졌다. 무게도 622g으로 서피스 프로 3 대비 약 178g 가벼워졌다. 여기에 스마트폰 충전기와 동일한 마이크로 USB 단자를 통해 충전 가능한 13W 충전기로 휴대성을 더욱 높였다.

전반적인 디자인과 3:2 화면비의 디스플레이는 서피스 프로 3와 동일하다. 대신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화면 크기는 10.8인치, 해상도는 1920×1280로 하향됐고, 킥스탠드 각도 조절도 3단계만 지원한다. 기본 탑재된 윈도 8.1은 향후 윈도 10으로 무료 업그레이드 가능하며, 윈도 10 출시 전까지 MS 오피스 365 퍼스널 1년 구독권이 제공된다.


서피스 3(사진= MS)
서피스 3(사진= MS)

액세서리도 다양한 색상 선택이 가능하다. 타입 커버는 밝은 블루, 레드, 블랙 3가지 색상으로 출시되며, 서피스 펜은 실버, 블랙, 블루, 레드 4가지로 구분된다. 외부 모니터 및 데스크톱 기기와 연결할 수 있도록 기가비트 이더넷 포트, 4개의 USB 포트 등을 갖춘 도킹 스테이션도 함께 출시된다.

한편, 서피스 3의 가격은 사양별로 2GB 램과 64GB 저장공간을 갖춘 모델이 499달러, 4GB 램과 128GB 저장공간을 갖춘 모델이 599달러로 책정됐다.

송규철 한국MS 마케팅 오퍼레이션즈 사업본부 상무는 “서피스 3는 고급스러운 디자인, 생산성 등 서피스 프로 3의 인기 요소 및 장점들을 더 많은 사람들이 누릴 수 있도록 대중화한 제품”이라며 “서피스 프로 3에 적용된 기술과 혁신을 그대로 담아내 감각적인 디자인만큼이나 강력하고 생산적인 서피스 3로 사용자들이 더 많은 일들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노동균 기자 yesno@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