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조선 이진] 기획재정부(이하 기재부)가 공공기관 평가 결과를 발표한 가운데, 미래창조과학부(이하 미래부)가 산하기관에 대한 관리·감독을 부실히 해 실적이 악화됐다는 주장이 나왔다.

송호창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이하 미방위) 소속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은 미래부 산하 공공기관들의 방만경영이 심각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기재부의 '2014년도 경영실적 평가결과'를 분석한 결과 일부 미래부 산하 기관은 기관장 해임건의 수준인 E등급을 받는 등 실적이 악화됐다. 

기재부의 116개 공공기관 평가 결과에 따르면, 산하 기관 중 D등급(미흡)을 받은 기관은 8곳, E등급(아주 미흡)은 6곳에 달한다. 이 중 미래부 산하 공공기관인 한국정보화진흥원(NIA)은 E등급으로 최하위를 기록했다.

정보통신산업진흥원과 한국과학창의재단은 C등급(보통)을 받았으며, 한국연구재단, 한국인터넷진흥원 등은 B등급을 받았다.

이미지=송호창 의원실
이미지=송호창 의원실

2013년 경영실적 평가와 비교하면 정보통신산업진흥원과 한국과학창의재단은 B등급에서 C등급으로, 한국정보화진흥원의 경우 C등급에서 E등급으로 하락했다. 

송호창 의원은 "미래부는 연구예산만 6조 5000억원, 전체 예산 14조원으로 국가미래를 책임지는 곳"이라며 "방만경영을 하는 곳에 천문학적인 국민세금을 지원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진 기자 miffy@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