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플랫폼 경쟁] ③ 게임사, 플랫폼·브랜드 강화에 '올인'

박철현 기자
입력 2015.06.19 16:30 수정 2015.06.20 00:01

급변하는 게임시장 플랫폼 경쟁은 해를 거듭할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다음카카오가 게임 플랫폼으로 모바일 시장 트렌드를 바꿔 놓았고, 후발주자로 네이버가 게임 사업을 강화하며 시장을 키우고 있다. 여기에 각 게임 기업들의 신규 플랫폼 출시 및 자체 브랜드 강화까지 이어지면서 숨가쁜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편집자주>

[IT조선 박철현] 메신저 플랫폼에 게임을 제공했던 게임사들이 이제 자체 플랫폼과 브랜드를 점점 키우고 있다. 이 같은 움직임은 글로벌 시장 대응과 노하우, 브랜드 인지도를 쌓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글로벌 시장을 중심으로 형성되고 있는 시장 트렌드를 이어가는 것과 동시에 타 플랫폼에 들어가 발생되는 막대한 수수료 문제점 등을 극복하려는 모습이다.

게임사 플랫폼 브랜드를 키우다

현재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은 고착화된 상태다. 이에 각 게임 기업들은 글로벌 시장에 눈을 돌리고 있고, 플랫폼 구축 및 브랜드 인지도를 키우는데 집중하고 있다. 플랫폼 구축은 여러모로 장점이 있다. 안정적 이용자 기반을 확보해 지속적인 게임 흥행을 담보할 수 있다는 점이다. 

게임사들은 자사의 게임 라인업을 갖추며 성공적인 플랫폼 구축에 힘을 쏟고 있다. 특히 하나의 게임이 성공하면 이를 이용, 동일한 플랫폼 게임간 크로스 프로모션이 쉬워진다. 여기에 관리 체계의 강화로 이용자들을 분석할 수 있다. 각종 쿠폰과 이벤트를 적용하는 것 역시 더욱 수월하다.

게임빌-컴투스 모바일 플랫폼 '하이브'

이미 피처폰 시절부터 해외 시장에서 노하우를 쌓아왔던 게임빌과 컴투스는 자사의 플랫폼 '하이브'를 적극 활용해 성과를 내고 있다. 현재 구체적인 수치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이 회사는 하이브를 통해 각 나라별 마케팅과 통계, 개발 지원, 고객 지원 시스템 등을 구축해 성과를 내고 있는 상태다. 이를 통해 게임 서비스에 있어 중요한 데이터를 갖추며 글로벌 시장 대응이 한결 쉬워졌다는 평가다.

게임빌의 경우 지난 해 6월 ‘크리티카: 천상의 기사단’에 ‘하이브’를 탑재했다. 이 기능을 통해 양사의 모든 게임에 이벤트, 신작 소개 등 마케팅 기능을 수행 중이다. 여기에 실시간 통계 기능 및 중복되는 각종 개발 리소스의 표준 라이브러리 지원까지 게임 서비스 전반에 걸쳐 도움을 주고 있다. 컴투스 글로벌 히트작 '서머너즈워' 역시 해외 시장 성공에 ‘하이브' 플랫폼 공이 컸다. 방대한 이용자 풀을 분석해 시장에 맞는 아이템 프로모션 등으로 성과를 만들어 냈다.

현재 게임빌과 컴투스는 플랫폼 구축을 더욱 견고하게 만들어 해외 이용자를 계속 늘려 가는 중이다. 향후 출시될 신규 모바일 게임에도 ‘하이브’를 계속 적용,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플랫폼의 비중을 키우고 있다.

넷마블 브랜드 강화 향후 전략은?

모바일 시장에서 성공적 성과를 내고 있는 넷마블 게임즈 역시 자사 브랜드를 강화하고 있다. 이 회사는 게임 아이콘에 큰 변화를 주며 넷마블 브랜드를 강화한 바 있다. 게임 아이콘에 'netmarble'이라는 문구를 넣었다. 게임 아이콘에 회사 이름을 넣은 것은 브랜드 아이덴티티 강화 의지가 담겨 있다.

넷마블 브랜드 강화는 글로벌 시장 대응과 향후 자체 플랫폼 구축을 위한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다수의 흥행작을 배출한 만큼 자체 플랫폼 구축의 가능성 역시 열려있다는 분석이다. 이미 플랫폼 구축과 관련 상표권 출원도 마친 상태다.

넷마블은 플랫폼 도입 여부를 부인하고 있다. 하지만 업계 전문가들은 회사 브랜드 강화와 상표권을 출원한 것을 분석해 플랫폼 구축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방준혁 넷마블게임즈 의장 역시 지난 2013년 텐센트와 투자를 유치했을 당시 자체 플랫폼 구축 가능성을 언급한 바 있어 향후 움직임이 주목된다.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 모바일 플랫폼 '스토브'
스마일게이트의 자제 플랫폼 출시 역시 플랫폼 경쟁을 키우며, 어떠한 결과를 만들지 주목된다. 스토브는 게임을 서비스하는 파트너는 물론 게임을 즐기는 이용자들을 쉽게 연결해주는 플랫폼이다.

스토브는 파트너가 게임 개발에만 집중하게 해 사업적 성공을 보장해주고, 이용자는 시간과 공간제약 없이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재미를 제공하는 것이 플랫폼의 핵심이다. 이에 열려있는 플랫폼을 내걸었다.

열려있는 플랫폼은 기존 획일화된 협력 모델을 제공하는 것이 아닌 파트너와 게이머가 요구하는 모든 것을 들어주는 것. 개발자에게는 개발과 인프라 비용을 최대한 줄여주고, 효과적 운영을 지원해 준다. 특히 사업 수익을 증대시킬 수 있도록 게임간 프로모션 시스템과 최신 트렌드를 분석해주고, 게임을 즐기는 이용자는 식지 않는 재미를 스토브 플랫폼에서 얻을 수 있다.

스토브는 8월 중 게임라인업을 공개해 본격적인 사업에 뛰어든다. 이를 위해 스마일게이트는 유력 파트너사와 스토브 입점 협의를 진행 중으로 검증된 콘텐츠를 바탕으로 스토브만의 플랫폼 경쟁력을 끌어 올릴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스마일게이트의 관계사인 선데이토즈가 유력 파트너사로 스토브의 핵심 파트너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박철현 기자 pch@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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