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조선 최용석] 엔비디아(CEO 젠슨 황)가 클라우드 환경에서 구현되는 그래픽 프로세서(GPU) 기반 데스크톱 가상화 기술 ‘엔비디아 그리드(GRID) 2.0’을 선보였다.

엔비디아 그리드 2.0은 노트북, 태블릿PC 등 인터넷으로 연결된 다양한 플랫폼에서 캐드(CAD) 도면, 설계 자료, 3D 시뮬레이션 등 고성능 그래픽 성능을 요구하는 업무를 효과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GPU 기반의 가상화 기술이다.

특히 그래픽 가상화를 통해 고성능 워크스테이션 없이 언제 어디서나 복잡한 그래픽 작업을 처리할 수 있어 기업 업무 환경의 획기적인 성능 개선과 효율성, 유연성 향상을 제공한다고 엔비디아 측은 강조했다.

엔비디아가 인터넷을 통해 고성능 그래픽 업무를 효과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가상화 기술 '그리드 2.0'을 선보였다. (사진=엔비디아)
엔비디아가 인터넷을 통해 고성능 그래픽 업무를 효과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가상화 기술 '그리드 2.0'을 선보였다. (사진=엔비디아)
엔비디아 그리드 2.0은 고성능의 응용 프로그램을 번거로운 다운로드 과정 없이 직원들이 제약 없이 공유할 수 있어 생산성 증대 및 기업의 효율적인 자원 운용이 가능하며, 업무 데이터가 개별 시스템이 아닌 중앙 서버에서 저장되어 기업의 지적 자산을 안전하게 통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해준다.

엔비디아는 이미 시스코, 델, HP, 레노버 등이 그리드 2.0의 베타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시트릭스, VM웨어 등 가상화 솔루션 업체와도 계속해서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젠슨 황(Jen-Hsun Huang) 엔비디아 CEO 겸 공동창립자는 “최근 전 세계 많은 기업들이 데이터 센터를 통해 어느 장치에서나 그래픽 집약적인 업무를 진행할 수 있는 엔비디아 그리드의 도입 고려하고 있다”며 “엔비디아는 그리드 2.0을 통해 직원들이 장치 또는 장소에 관계 없이 최고의 업무를 진행할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해 기업용 컴퓨터 시스템의 새 시대를 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최용석 기자 rpch@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