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조선 박철현] 넷마블 신작 '백발백중'이 모바일 FPS 시장에 괄목한 성과를 만들며 주목받고 있다.

백발백중이 크게 주목받는 이유에는 그동안 이렇다 할 모바일 FPS 성공작이 없었기 때문. 특히 대다수의 업계가 모바일 시장에서 FPS 게임은 흥행하기 힘든 장르로 분석하고 있어, 백발백중의 국내 성공적 성과는 더욱 이목을 끌 수밖에 없다.

5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넷마블 백발백중은 가파른 인기 상승세를 이어가며 구글플레이, 애플 최고 매출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구글플레이는 6위를 애플 앱스토어에 최고매출 7위에 안착하며 양대 마켓에서 괄목한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백발백중의 이번 상위권 매출 기록은 국내 모바일 FPS 중 제일 좋은 성적이다. 그동안 샌드스톰, 서든어택 등 다수의 모바일 FPS가 시장에 출시됐지만, 시장에 버티지 못하고 실패했다.

백발백중 유저 마음 백발명중
백발백중 유저 마음 백발명중

특히 게임은 지난 9월 22일 출시돼 꾸준한 매출 순위를 끌어 올리고 있어 장기 흥행에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백발백중 구글플레이의 경우 출시 4일 후 31위 순위에 안착 한데 이어, 추석 연휴에 이용자들의 대대적인 인기를 얻으며 톱10에 순위를 올렸다. 5일 현재 최고 매출 순위 6위를 유지하고 있다.

애플 앱스토어도 비슷한 인기 가속세다. 출시 4일 만에 31위에 기록한 것에 이어, 추석 연휴를 시작으로 가파르게 상승하며 현재 최고매출 순위 7위를 기록 중이다.

백발백중의 인기 비결에 대해 업계에서는 모바일 환경에서 잘 풀어낸 FPS 시스템과 함께 대중적인 게임성이 그대로 반영돼 이 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하고 있다. 그동안 모바일 FPS게임의 약점으로 지적된 조작의 번거로움을 최소화하면서도 슈팅게임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타격감과 박진감을 살려냈다는 평가다.

특히 백발백중에 재미요소는 게임 동선을 최소화하고 사격에 집중하는 조작 시스템을 지니고 있다. 이를 통해 ‘슈팅게임은 모바일 환경에서 조작하기 어렵다’는 선입견을 깼고, 수준 높은 타격감과 박진감 넘치는 액션도 담아냈다.

백발백중은 쏘는 재미 외에도 다양한 모드를 넣어 즐길 거리를 담았다. 모든 연령의 이용자가 가볍게 한 판을 즐길 수 있는 간단한 게임성과 함께 친구와 협업 또는 경쟁할 수 있는 소셜요소를 갖췄다.

모드는 ▲스토리를 따라 미션을 공략하는 '미션 모드' ▲끊임없는 전투가 가능한 '무한 모드' ▲이용자 간 총격전을 즐길 수 있는 '대전 모드' ▲최대 4인이 팀을 이뤄 거대 보스를 공략하는 '레이드 모드' 등 다채로운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넷마블은 백발백중의 흥행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기 위해 게임 안정화는 물론 업데이트 계획을 이어갈 방침이다. 이달 초 신규 용병 추가는 물론 스테이지 난이도를 높이는 작업을 준비하고 있다.

박철현 기자 pch@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