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조선 유진상] 기업 네트워킹 담당자들의 77%가 소프트웨어정의네트워크(SDN)를 어느 정도 활용하고 있다고 답해 SDN 시대가 도래한 것으로 나타났다.

리버베드테크놀로지는 13일 VM월드 2015에서 행사 참석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을 바탕으로 이같이 밝혔다.

이번 설문은 SDN과 SD-WAN 등 기업 네트워킹 혁신제품을 현재 도입 중인지 또는 향후 계획하고 있는지에 대한 설문조사였으며, VM월드 2015 컨퍼런스 현장에서 평균 직원수 2300명 규모의 중견 기업에 종사하는 다양한 직급의 참석자 26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조사 대상자의 77%는 자사의 데이터센터에서 SDN 솔루션을 어느 정도 활용하고 있다고 응답했으며 이 중 13%는 이미 SDN을 구현했다고 밝혔다. 또 응답자 중 29%는 원격지에 이와 유사한 아키텍처(SD-WAN)를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이중 약 5%는 SD-WAN 솔루션을 이미 실행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이는 SD-WAN이 원격지 및 지점 사무소의 차세대 네트워크 혁신으로 떠오름에 따라 데이터센터에의 SDN 도입에 기업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분석된다.

특히 설문 결과, 네트워킹에 소프트웨어 정의 방식의 도입을 일으키는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는 새로운 애플리케이션과 서비스를 보다 신속하게 구현할 수 있기 때문이었다. 71%의 응답자가 그것이 가장 중요한 이유라고 밝혔다.  또 비용 절감(69%), 애플리케이션과 서비스를 구현할 때 실수를 줄일 수 있기 때문(68%)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폴 오파렐 리버베드 테크놀로지 스틸헤드, 스틸퓨전 사업부 총괄 선임 부사장은 “복잡성이 증대되고 있는 지금의 하이브리드 IT환경에서, 기업들이 분산된 기업 전체에 걸쳐 완벽한 가시성을 확보하고 애플리케이션을 공급할 수 있는 더 나은 방식을 찾고 있다”며 “SaaS 애플리케이션이 확산되고, 대역폭에 대한 요구도 커지면서 기존의 전통적인 WAN 접근 방식으로는 사업 목표를 달성하는 데에 한계가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SD-WAN의 부상으로 애플리케이션은 하이브리드 네트워크와 하이브리드 클라우드에 최적화된 상태로 안전하게 전달 가능하며, 비용 절감, 속도 및 민첩성 개선, 그리고 관리 간소화까지 보장받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유진상 기자 jinsang@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