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조선 차주경] LG전자가 미국 드럼세탁기 시장에서 3분기 누적 기준 1위를 유지했다.
 
미국 시장조사기관인 스티븐슨 컴퍼니(Stevenson Company)에 따르면 LG전자는 올해 3분기까지 드럼세탁기 브랜드별 매출액 기준 시장 점유율 25.6%로 1위 자리를 지켰다. 2위와는 약 5%포인트 이상의 격차를 유지했다.
 
이번 3분기 만의 드럼세탁기 점유율도 27.7%로 1위다. LG전자가 2003년 미국 시장에 드럼세탁기를 선보인 이후 분기 점유율 기준 두 번째로 높은 성적이다. 2위와의 격차는 6%포인트 이상이다.
LG전자 트롬 트윈워시 (사진=LG전자)
LG전자 트롬 트윈워시 (사진=LG전자)
LG전자는 특히 900달러 이상의 프리미엄 제품군에서 올해 3분기까지 누적 점유율 31.4%를 기록해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이는 2위 업체보다 두 배가량 높은 수준이다. 이번 3분기에는 900달러 이상에서 33.6% 점유율로 프리미엄 시장의 1/3 이상을 차지했다.
 
LG전자는 미국 시장에 드럼세탁기를 출시한지 4년 만인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8년째 매출액 기준으로 드럼세탁기 시장 1위를 지키고 있다. 최근 2년은 연간 점유율이 25%를 상회한다.
 
LG전자는 다음 달 미국에 트윈워시를 출시해 프리미엄 시장을 지속 선도할 계획이다. 최근에는 미국 유통업체가 트윈워시를 신속하게 배송해 달라는 요청에 대응하기 위해 화물선이 아니라 항공편을 이용했다. 국내에서 생산한 세탁기를 항공기로 수송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조성진 LG전자 H&A(Home Appliance & Air Solution) 사업본부장 사장은 “글로벌 가전 시장의 최대 격전지인 미국에서 트윈워시와 같은 혁신 제품으로 1위 자리를 더욱 굳건히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차주경 기자 reinerre@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