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이세돌 9단과 알파고의 마지막 대국이 중반으로 접어든 가운데 이 9단이 중앙에서 ‘흔들기(상대방을 복잡하게 만드는 것)’를 시도하며 반전을 노리고 있다.

이날 현장 공식 해설을 맡은 김성룡 9단은 “알파고가 상변에서 전투를 벌이다가 100수를 하변에 뒀다”면서 “알파고의 대국을 지켜본 결과 이런 경우는 자신이 유리하다고 판단했을 때 나오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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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고가 100수를 두자 이 9단은 장고 끝에 중앙에서 101수로 응수했다. 김 9단은 “이 9단이 101수로 알파고에 흔들기를 시도했다”며 “이어진 103, 105수로 중앙에서 기선을 잡으려고 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강인효 기자 zenith@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