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갖 꽃이 만발하는 봄철에 맞춰 디지털 이미지 제조사가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하고 봄심(心) 잡기에 나섰다.

남부의 벚꽃 명소 축제 기간은 지났지만 중부 지방은 이달 중순까지 축제를 여는 곳이 많이 있어, 아직 벚꽃을 볼 기회가 남아 있다. 경기 과천 서울대공원 벚꽃 축제(17일), 현충원 벚꽃 축제(15일)가 대표적이다.

과천 서울대공원 벚꽃 축제 이미지 (사진=서울대공원)
과천 서울대공원 벚꽃 축제 이미지 (사진=서울대공원)

경기 과천 경마공원 부근도 17일까지 야간 벚꽃 축제가 열리는 만큼, 늦게 퇴근하는 직장인들이 관람하기 좋다. 대구 팔공산, 충남 보령댐 물빛공원, 충남 금산군 보곡산 꽃단지에서도 이달 중순까지 벚꽃 축제가 열린다. 

이어 4월 말~5월에도 다양한 꽃 축제가 열린다. 경기 용인 에버랜드는 24일까지 튤립 축제를 개최한다. 낮은 키에 뚜렷한 색을 뽐내는 튤립들과 다양한 봄꽃들이 형형색색 아름답게 어울린 모습은 봄을 만끽하게 해 준다.

서울 근교 명소인 아침고요수목원은 4월 16일부터 5월 31일까지 봄나들이 봄꽃 축제를 개최한다. 이 현장에서는 야생화, 크로커스를 비롯한 다양한 꽃이 전시되고 부대 행사도 열린다. 전북 김제 모악산에서도 5월 20일부터 22일까지 특설 무대가 설치된다. 

나들이 시즌 봄은 디지털 이미징 업계 대목이기도 하다. 업계는 소비자들을 유혹하기 위해 다양한 구매 및 정품 등록 이벤트를 기획했다. 

소니코리아는 6월 5일까지 미러리스 카메라 및 렌즈 구매자에게 캐시백 혜택과 액세서리를 증정한다. 캐논코리아컨슈머이미징도 DSLR 카메라 EOS 80D 구매자 대상으로 해외 출사 이벤트를 연다. 올림푸스한국은 홈페이지 방문 및 제품 구매자 대상 선물 증정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교환식 렌즈 업계도 프리미엄급 렌즈 신제품을 출시하며 봄 시즌 대비에 나섰다. 이 시기에는 대구경 조리개를 장착한 준표준 단렌즈, 망원 줌 렌즈 등 인물 촬영용 렌즈의 인기가 높다. 

신제품 시그마 C 30mm F1.4 DC DN
신제품 시그마 C 30mm F1.4 DC DN

소니는 인물 촬영에 어울리는 프리미엄급 렌즈 G 마스터 85mm F1.4와 표준 줌 렌즈 G 마스터 24-70mm F2.8을, 시그마는 가격 대비 성능이 우수한 표준 단렌즈 C 30mm F1.4 DC DN 렌즈를 출시했다. 라이카 역시 T 마운트 미러리스 카메라 표준 렌즈 주미룩스 35mm F1.4와 SL 마운트 미러리스 카메라 망원 줌 렌즈 SL 90-280mm F2.8-4를 발표했다. 탐론은 흔들림 보정 기능과 대구경 조리개를 장착한 인물 촬영용 렌즈 85mm F1.8 Di VC USD를 내세웠다.

업계 관계자는 “디지털 이미징 업계에서 4~5월은 중요한 시기다. 이때 출시되는 상반기 주력 제품의 성적이 하반기까지 좌우하는 만큼, 제조사는 다양한 구매 이벤트를 기획한다. 이 시기는 사진 촬영하기 좋은 계절이기도 한 만큼, 이벤트를 통해 실속과 사진을 모두 얻기 바란다”고 밝혔다.

 

차주경 기자 racingcar@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