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이 소프트웨어(SW) 사업 부문을 매각한다. 이번 매각은 EMC 인수 대금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매각 금액은 20억달러(약 2조3124억원)로 추정된다.


20일(현지시각) 주요 외신을 종합하면 델은 사모펀드인 프란시스코파트너스와 헤지펀드인 엘리어트매니지먼트에 자사 SW 사업 부문을 매각하기로 했다. 매각 대상은 2012년 24억달러에 인수한 퀘스트소프트웨어와 12억달러에 매입했던 보안업체 소닉월 등이 포함된다. 2010년 인수했던 클라우드 기반 SW 통합 업체인 부미(Boomi)는 매각 대상에서 제외된다.

델이 SW 사업 부문을 매각하는 이유는 지난해 인수하기로 한 EMC 대금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델은 3월에도 이를 위해 IT서비스 부문을 NTT데이터에 30억달러에 매각했다. 4월에는 보안업체인 시큐어웍스를 상장해 1억1200만달러를 확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