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기존 넥서스 브랜드를 버리고 선택한 픽셀폰이 공개됐다. 구글 픽셀폰은 삼성과 애플 등이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는 프리미엄폰 시장에서 구글 어시스트 기능을 내세워 경쟁하게 된다.
픽셀폰의 하드웨어(HW)를 살펴보면, AP는 스냅드래곤 821이 탑재됐으며, 4기가바이트(GB)의 메모리를 갖췄다. 카메라 역시 전면 800만 화소, 후면 1200만 화소다. 특히 카메라의 경우 손 떨림을 방지하는 광학적 이미지 안정화(OIS) 모듈과 지문인식 기술이 포함됐다. 색상은 총 세 가지로 콰이트 블랙과 베리 실버, 리얼리 블루 등이다.
중요한 것은 소프트웨어(SW) 기능이다. 기본 운영체제(OS)는 구글의 최신 모바일 OS인 안드로이드 7.1이다.
릭 오스텔로 구글 하드웨어 총괄은 "구글 어시스턴트는 구글이 만드는 모든 HW의 중심에 있다'며 "구글은 차세대 혁신이 HW와 SW가 상호 작용해야 하며 그 중심에는 인공지능이 있다"고 말했다.
실제 픽셀폰에는 애플의 시리보다도 향상된 음성인식 대화 기능을 갖춘 구글 어시스턴트가 탑재됐다는 것이다. 구글 어시스턴트는 사용자의 모든 명령을 음성만으로 모두 처리가 가능하다. 문자는 물론, 식당 예약까지도 음성만으로 해결할 수 있다.
구글의 비디오 채팅 앱인 구글 듀오도 내장된다. 듀오는 이용자들의 휴대번호만 있으면 영상 통화 연결이 가능하며, OS가 다른 이용자끼리도 연결이 가능하다.
저장공간도 강화됐다. 구글은 픽셀폰을 구입하는 모든 사용자에게 무료로 구글 클라우드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브라이언 라코스키 픽셀 SW 총괄은 "픽셀폰은 절대 저장 공간이 부족할 수가 없다"며 "구글 포토와 함께 제공돼 무제한 사진과 동영상을 저장할 수 있다"고 밝혔다.
구글 픽셀은 4일부터 미국과 영국 등에서 시판에 들어간다. 가격은 32기가바이트(GB)의 저장 용량을 가진 5인치 픽셀이 649달러(약70만원)다. 5.5인치 픽셀 XL은 769달러(약 84만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