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화학회사인 OCI가 종속사인 OCI 세만금에너지(SE)의 매각을 추진한다.

6일 관련업계와 OCI 공시에 따르면 OCI는 OCI SE의 매각을 추진하기 위해 투자안내서(IM)을 배포했다.

OCI SE는 새만금 지역 내 유일한 집단 에너지 사업자로 올해 4월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석탄을 원료로 산업단지 입주 기업과 상업·주거시설의 지역 냉난방에 필요한 전기와 열(스팀)을 공급한다. OCI SE의 연간 생산용량은 전기 303메가와트(MW)와 시간당 스팀 860톤(ton)에 달한다. 연간 매출액은 2000억원 정도로 예상된다.

OCI는 공시를 통해 "OCI SE 매각 추진과 관련해 현재 투자안내서(IM)을 배포했고 아직은 구체적으로 확정된 사항은 없다"며 "진행 사항에 대해서는 1개월 이내에 재공시할 예정이고 그 이전에 결정사항이 있을 경우 즉시 재공지하겠다"고 밝혔다.

업계는 OCI가 OCI SE를 매각을 추진하는 이유에 대해 OCI의 '선택과 집중' 전략의 하나로 풀이했다. OCI는태양광 사업에 집중하고 있을 뿐 아니라 재무구조를 개선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OCI는 지난해 OCI케미칼과 OCI머티리얼즈 등 자회사 2곳을 매각했다. 올해도 미국 태양광 발전소 알라모7을 팔았다. 이를 통해 약 1조2000억원을 확보했다. OCI는 매각 대금을 태양광 사업 부문과 재무구조 개선에 활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