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은 차량용 전장부품 소프트웨어(SW) 개발 프로세스 평가 모델 ASPICE의 레벨 3 인증을 획득하고 차량용 배터리관리시스템(BMS, Battery Management System) 소프트웨어(SW) 기술력을 인정받았다고 27일 밝혔다.

LG화학은 ASPICE 레벨3 인증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 LG화학 제공
LG화학은 ASPICE 레벨3 인증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 LG화학 제공
'ASPICE(Automotive Software Process Improvement & Capability dEtermination)'는 유럽의 완성차 업체들이 부품회사를 대상으로 설계·검증·관리 등 15개 SW의 역량을 심사하고, 개발 프로세스 및 품질 능력을 평가하기 위해 만든 국제 인증 모델이다. 또 레벨 3는 조직적으로 SW 개발 프로세스가 잘 관리되어 정착 단계에 있다고 평가 받는 레벨을 의미한다.

LG화학은 차량에 필요한 다양한 전장부품 중 전기차 구동을 위한 BMS 분야에서 해당 인증을 획득했다. 해당 기술은 LG화학의 주요 고객사들의 차세대 차량용 플랫폼 등에 적용될 예정이다.

김수령 LG화학 자동차전지 개발센터장(전무)은 "이번 인증은 주요 고객사 및 완성차 업체들에게 LG화학의 BMS 개발 역량과 품질에 대한 신뢰도를 보여주는 객관적인 지표가 된다"며 "LG화학은 차량용 BMS 관련 기술 개발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최근 완성차 업계는 자동차 부품의 전장화로 부품의 성능 보증 및 SW의 안정성 확보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BMW·다임러·아우디 등의 유럽 자동차 업체들은 주요 부품회사를 대상으로 'ASPICE 레벨 3' 수준의 인증을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있다. GM과 Ford 등의 미국 자동차 업체들도 ASPICE 인증을 채택하고 있는 추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