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성매매 의혹 동영상'과 관련해 CJ그룹 직원들이 조직적으로 관여했는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13일 오후 CJ그룹을 전격 압수수색했다.

지난해 7월 세상에 등장한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성매매 의혹 동영상’. / 뉴스타파 캡쳐
지난해 7월 세상에 등장한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성매매 의혹 동영상’. / 뉴스타파 캡쳐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조사부(이정현 부장검사)는 서울 중구 남대문로에 위치한 CJ 그룹에 검사와 수사관들을 보내 개인 업무일지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건희 회장의 성매매 의혹 동영상은 지난해 7월 '뉴스타파'를 통해 알려지면서 세간의 관심을 받았다. 동영상이 공개된 지 8개월만인 3월 초 검찰은 이 영상의 촬영을 지시한 혐의로 50대 선 모씨를 구속했다. 조사 결과 선 씨는 CJ그룹 전 직원으로 밝혀졌다.

CJ 측은 선 씨 구속이 이뤄진 후 "회사와는 무관한 전직 직원의 개인 범죄다"라며 선을 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