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S8 예약판매 실시 첫날인 7일 전화문의가 급증하고 인터넷 예약판매 사이트는 폭주하는 등 '대박' 조짐을 보이고 있다.

갤럭시S8 체험존에서 제품 설명을 듣고 있는 모델들. / 삼성전자 제공
갤럭시S8 체험존에서 제품 설명을 듣고 있는 모델들. / 삼성전자 제공
7일 관련업계 및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 따르면 이동통신 3사는 이날 일제히 갤럭시S8의 예약판매에 들어갔다. 특히 이통3사는 20만원이 넘는 공시지원금을 지급하고 각종 예약 사은품과 카드할인 혜택 등을 내걸었다.

LG유플러스의 경우, 갤럭시S8 전용 예약판매 웹사이트에 접속자가 몰려 오전 9시부터 1시간가량 접속 장애가 발생했다. 사이트에 접속하면 '장애가 발생했으니 나중에 다시 시도해 달라'는 안내 메시지가 떴다. LG유플러스 한 관계자는 "홈페이지와 배터 광고를 통해 예약 가입자가 몰려 페이지 오류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SKT의 경우 예약 판매를 개시하기 전부터 소비자들이 몰려 1분이라도 빨리 갤럭시S8을 예약하려는 움직임을 보였다. 네이버 삼성스마트폰 카페의 회원들 중 일부는 "티다이렉트에서 갤럭시S8을 구매하려고 했지만, 아직 오픈이 안됐다"며 "빨리 열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올레샵을 운영하는 KT는 예약구매자들이 몰리면서 해피콜을 받지 못했다는 고객이 증가하고 있다. 일부 소비자는 "아침 일찍 KT올레샵에서 예약 구매를 했지만 두시간이 지나도록 해피콜이 안오고 있다"며 "상담원도 모두 통화중이거나 대기상태였다"고 말했다.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파격적인 프로그램과 사은품 증정 이벤트로 고객의 관심도가 그 어느 때보다 높다.

서울 태평로 삼성전자 본관에 위치한 디지털프라자 관계자는 "매장이 외부에 많이 노출이 안돼 평소에는 많은 문의가 없었지만, 오늘은 문의가 꽤 많이 오고 있다"며 "사은품에 대해 문의를 하는 고객도 많다"고 말했다.

삼성전자와 이동통신사들이 예약 구매 고객들에게 다양한 사은품을 증정한 점도 인기에 한몫했다. 삼성전자는 사전 예약 구매 고객에게 블루투스 스피커를 증정하거나 삼성덱스를 제공한다. 또 모바일 케어 년 제공 또는 정품 액세서리 5만원 할인쿠폰, 디스플레이 파손 교체 비용 50%, 멀티미디어 이용권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SKT는 티다이렉트 예약자에게 슈피겐 고속 충전기 패키지, 브리츠 넥밴드 패키지, 고릴라 강화유리 패키지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T전화 이용자에게는 기어S3클래식 LTE를 추첨해 선물한다. 또 KT와 LG유플러스 등도 사전 예약 고객들에게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