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갤럭시S8 시리즈로 순풍에 돛을 달았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S8시리즈를 출시한지 한 달이 안됐지만 글로벌 시장에 1000만대 이상 출하했다. 세계 이동통신사를 통해 소비자가 실제로 개통한 건수는 500만건을 넘겼다. 이 같은 기록은 삼성전자 갤럭시 시리즈 중 역대 가장 빠른 기록이다.

삼성전자 디지털프라자 체험존에 전시된 갤럭시S8. / 유진상 기자
삼성전자 디지털프라자 체험존에 전시된 갤럭시S8. / 유진상 기자
삼성전자가 지난 2012년 출시한 갤럭시S3는 한달 동안 650만대를 출하했으며 갤럭시S4·S5·S7 등은 1000만대 수준이었다.

갤럭시S8시리즈의 이 같은 인기는 예견돼 왔다. 갤럭시S8은 한국 시장에서 출시 전 사전예약 돌풍을 일으켰다. 갤럭시S8시리즈는 지난달 7일 시작된 사전예약 판매에서 이틀만에 55만대가 예약판매됐다. 미국과 영국 등 해외에서도 사전 예약 건수가 갤럭시S7시리즈 실적을 훨씬 뛰어 넘었다.

삼성전자는 이달 안으로 갤럭시S8을 세계 120개국으로 확대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이달 말쯤 출시를 계획하고 있는 중심 시장에 심혈을 기울인다는 목표다.

갤럭시S8시리즈의 업계 전망도 밝다. 증권업계는 삼성전자가 올해 2분기 갤럭시S8 시리즈를 2000만대 가까이 판매할 것으로 전망했다. 연간 최고 5000만∼6000만대가 판매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의 실적도 2분기 크게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권성률 동부증권 연구원은 "갤럭시S8시리즈는 2분기에 판매 효과가 더 뚜렷해 질 것이다"라며 "IM(무선사업)부의 영업이익은 1분기보다 2배 수준으로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