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엔터테인먼트에서 운영하는 페이코와 벅스, 티켓링크, 한게임 등이 네트워크 오류로 인해 장애가 발생했다. 소비자들은 실시간 서비스를 필요로 하는 NHN엔터테인먼트의 서비스가 잦은 오류를 일으키자 '분통'이 터진다는 반응이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NHN엔터테인먼트가 운영하는 판교IDC에 네트워크 장애가 발생해 해당 IDC내 서비스들의 접속에 문제가 발생했다. 오전 10시 20분쯤 시작된 이번 오류는 실시간 음악 서비스인 벅스를 시작으로 모바일 결제서비스 페이코, 티켓예매사이트 티켓링크, 온라인 게임 서비스 한게임 등이 모두 접속되지 않았다.

해당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용자들은 분통이 터졌다. 트위터에는 벅스의 오류로 인해 휴일 오전 음악을 들을 수 없다는 사용자들의 불만이 이어졌다.

duswxxx라는 트위터 계정의 벅스 이용자는 "벅스 왜이래, 음악 들어야 하는데"라고 불만을 토로했으며 helloMJ는 "벅스 서버 터짐? 왜 안되니"라며 답답해 했다.

특히 사용자들의 불만은 벅스의 오류가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는 점이다. 뿐만 아니라 잦은 오류에도 불구하고 NHN엔터테인먼트 측은 매번 느리게 대응해 소비자들의 불만은 더욱 커졌다.

hanaxxx라는 트위터리안은 "벅스 서비스 자주 먹통되는 것도 뉴스로 써야 한다"며 "터질 때마다 대응은 느리고, 이용권 끝나는대로 갈아타겠다"라고 밝혔다.

쏘쏘xx라는 이용자는 "벅스 서비스는 소비자의 돈은 칼같이 가져가면서, 스트리밍 서비스 오류에 대한 보상은 따로 없었다"고 지적했다.

◆ 피해본 고객, 보상책은

또 다른 문제는 실시간 서비스를 요하는 NHN엔터테인먼트의 서비스들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금전적인 문제까지 발생했다는 점이다. 티켓링크의 경우 이날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기아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 야구 경기 예매가 불가능했다. 또 다른 주요 경기들 역시 예매가 불가능해 일부 구장들은 무료로 개방한 것으로 알려졌다.

모바일 결제 서비스인 페이코 역시 장애로 인해 서비스가 불가능해지면서 페이코로 결제를 하려던 이용자들이 발을 동동 구를 수 밖에 없었다.

NHN엔터테인먼트 한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현재는 서비스 복구가 우선이다"라면서 "소비자 보상책은 따로 논의된 것은 없지만 필요하다면 보상이 이뤄지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