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서비스하는 모바일 내비게이션 T맵이 개방 1년만에 타사 이용자 비율이 20%를 돌파했다. 월 이용자수는 1000만건이 넘어섰다.

숫자로 본 T맵 1년간 성과. / SK텔레콤 제공
숫자로 본 T맵 1년간 성과. / SK텔레콤 제공
SK텔레콤은 2016년 7월 19일 KT와 LG유플러스 등 타 이통사 및 알뜰폰 고객에게 'T맵'을 무료로 개방한 이후 기존 1% 미만, 8만명이던 이용자가 현재 21%인 200만명으로 늘어났다고 20일 밝혔다. 특히 월 사용자 1000만명 이상이 사용하는 모바일 내비게이션 서비스는 T맵이 국내에서 유일하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결과는 T맵이 지난 1년 간 210억km를 넘는 거리다. 서울과 부산을 2635만번 왕복한 셈이며 지구를 52만번 일주한 거리다.

SK텔레콤은 지난 1년간 정부기관 등과 손잡고 'T맵'을 지속 업그레이드 했다. 2016년 6월부터 국토교통부, 경찰청, TBS교통방송과 손잡고 도로 위의 돌발상황에 대한 실시간 정보 제공 기능을 강화했다. 교통사고는 물론 행사나 공사 등으로 인해 갑자기 발생하게 된 교통 통제 등 각종 도로 위 정보들을 T맵이 실시간으로 제공 받아 주행 지도 상에 곧바로 표시했다.

정확도도 올라갔다. T맵 일 최대 이용자는 273만명쯤이다. 내비게이션은 이용 고객 수가 증가할수록 생성되는 교통 정보가 많아 지기 때문에 정확도가 올라간다. 무료 개방 후 T맵 1주당 교통 정보 수집 건수는 무료 개방 이전 21억건에서 무료 개방 이후 37억건으로 72% 증가했다.

SK텔레콤은 보다 안전한 주행을 위해 T맵에 음성인식·인공지능 기술을 결합해 올해 안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이 밖에도 SK텔레콤은 기아차·재규어·랜드로버 등 국내외 완성차 업체들과 협력해 일부 신규 차량에 T맵 미러링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다양한 솔루션을 선보이고 있다.

이해열 SK텔레콤 T맵사업본부장은 "T맵 전면 무료화로 이용자가 늘어나고, 이로인해 교통 정보 데이터가 늘어나 보다 정확한 길 안내가 가능해 졌다"며 "지속적으로 고객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더 안전하고 편리한 운전자의 비서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