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노키아와 진행 중인 특허분쟁 해소를 위해 현금 20억달러(2조2500억원)를 지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두 회사간 특허 분쟁은 막을 내렸다.

애플과 노키아 로고. / 각사 제공
애플과 노키아 로고. / 각사 제공
28일(현지시각) IT전문매체인 테크크런치와 주요 외신에 따르면 노키아는 2분기 결산 보고서에서 선불 현금 유입으로 17억유로(20억달러)가 증가했다.

테크크런치는 이에 대해 "이 돈의 출처는 애플이 노키아와의 특허권 소송을 취하하는 대가로 지불한 현금으로 파악된다"며 "이는 일회성 자금으로 노키아는 이 현금으로 무엇을 할지 밝히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애플과 노키아는 2017년 5월 30건쯤의 특허관련 소송을 취하하고 협력관계를 맺기로 합의했다. 조건은 애플이 노키아에 선불 형식으로 현금을 지급하고 매출의 일부를 추가적으로 지급하는 것이다. 당시 애플은 노키아에 분쟁 해소 대가로 얼마를 지불하는지에 대해선 공개하지 않았다.

노키아는 2016년 12월 애플이 디스플레이, 사용자인터페이스(UI), 비디오코딩 등 핵심 기술분야에서 노키아의 특허권 32건을 침해했다고 주장하며 소송을 제기했다. 소송은 전세계 11개국에서 이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