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기존 껍질을 깨는 방식으로 종전 비즈니스 모델을 근본적으로 혁신하고, 경제·사회 가치를 함께 추구하는 새로운 SK의 원년이 되자"고 주문했다.
최 회장의 딥 체인지 핵심은 비즈니스 모델을 혁신하는 것이다. 최 회장은 이를 위해 ▲사회적 가치와 경제적 가치를 함께 추구하는 '더블 바텀 라인(Double Bottom Line)' ▲자산을 공유하거나 변화를 주는 '공유인프라' ▲해외 시장 공략을 위한 '글로벌 경영' 등 구체적 방법론을 적극적으로 실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또 임직원이 2018년 실천해야 할 4가지 중점과제로 ▲DBL을 위한 사회적 가치 본격 창출 ▲공유인프라에 대한 가시적 성과 ▲글로벌에서 새로운 비즈니스 확보 ▲일하는 방식 혁신 등을 제시했다.
한편 2일 신년회에는 최 회장과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을 비롯해 7개 위원장과 주력 관계사 CEO 등 600명쯤의 SK그룹 임직원이 참석했으며, 이들은 양복이 아닌 캐주얼 복장을 했다. 정형화된 신년회 틀을 깬다는 의지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