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가 3년 만에 구글 모회사 알파벳의 시가총액을 넘어섰다. 이로써 MS는 미국 상장 기업 중 시가총액 3위에 올랐고, 알파벳은 4위를 기록했다. 1, 2위는 애플과 아마존이 지키고 있다.

29일(현지시각) 미국 경제 전문 매체 CNBC에 따르면 29일(현지시각) MS 시가총액은 7490억달러(809조5192억원)로 알파벳(7390억달러∙798조7112억원)보다 10억달러(1조808억원) 많다.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MS) 최고경영자(CEO)가 7일(현지시각) 미국 경제 전문 방송 CNBC에 출연해 인터뷰 중인 모습. / CNBC 방송 갈무리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MS) 최고경영자(CEO)가 7일(현지시각) 미국 경제 전문 방송 CNBC에 출연해 인터뷰 중인 모습. / CNBC 방송 갈무리
MS 주가는 지난 1년 동안 40% 증가했다. 알파벳보다 무려 5배 높은 수치다. MS는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이 성장하면서 주가를 견인했다. MS의 클라우드 사업점유율은 아마존보다 낮지만, 구글보다 높다. 또한, 인공지능(AI)에 초점을 맞추며 윈도우와 기타 장치 중심으로 사업 분야를 재정비한 것도 MS 주가 상승에 긍정적 영향을 줬다.

MS와 구글은 기업공개(IPO) 이후 시가총액 규모를 놓고 경쟁해왔다. 구글은 2004년 IPO 이후 1986년 IPO를 한 MS를 따라잡기 위해 애썼다. 결국, MS는 2012년 구글에 시가총액 선두자리를 내줬다. 이후 구글과 MS는 시가총액 규모를 놓고 몇차례 엎지락뒤치락했다. 하지만 구글은 모회사를 만든 2015년부터 MS의 시가총액을 넘어섰으나 이번에 역전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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