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폰 매출은 2019년에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애플 뮤직∙앱 스토어∙아이클라우드 등 서비스 부문이 장기적으로 애플의 성장을 이끌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GBH인사이트의 댄 아이브스 대변인은 23일(현지시각) 미국 CNBC 방송에 출연해 "앞으로 수년 내에 서비스 수익이 애플의 최전선에 서게 될 것"이라며 "2020년까지 서비스 부문 연간 매출이 500억달러(56조1800억)에 이를 것이다"고 말했다.

팀 쿡 애플 CEO가 6월 4일(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세너제이 맥키너리 컨벤션센터에서 개막한 '세계개발자회의(WWDC) 2018'에서 앱스토어의 성과를 발표하고 있는 모습. / CNBC 유튜브 갈무리
팀 쿡 애플 CEO가 6월 4일(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세너제이 맥키너리 컨벤션센터에서 개막한 '세계개발자회의(WWDC) 2018'에서 앱스토어의 성과를 발표하고 있는 모습. / CNBC 유튜브 갈무리
애플은 스마트폰 시장이 포화할 것에 대비해 꾸준히 서비스 부문에 공을 들여왔다. 2018년 2분기 앱스토어ㆍ애플뮤직ㆍ아이클라우드 등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 부문의 매출은 95억5000만달러(10조7181억3721만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1% 증가하며 회사 매출 증가에 일조했다. 애플뮤직과 아이클라우드 매출은 50% 늘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2분기 실적 발표 당시 "서비스 사업은 강력한 성장 동력"이라며 "서비스 매출을 2020년까지 2016년의 두 배로 키우겠다는 목표가 조만간 이뤄질 것이다"고 말했다.

GBH인사이트는 당분간 아이폰 판매 강세가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다. GBH인사이트는 향후 12개월 동안 애플이 2억2000만대, 18개월 안에는 3억5000만대의 아이폰을 출하할 것으로 내다봤다. GBH인사이트는 애플 목표 주가를 215달러(24만1300원)에서 245달러(27만5000원)로 상향 조정했다.

댄 아이브스 대변인 애플 아이폰 등 하드웨어 가격이 고가인데도 불구하고 팬층이 두껍다고 분석했다. 그는 "애플 서비스는 아마존 유료 서비스인 '아마존 프라임'과 비슷하다"며 "한번 쓰면 계속 쓰게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