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미디어 관리 플랫폼 기업 제머나이소프트는 한국전파진흥협회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에 참여해 에티오피아와 파키스탄에 자사 방송 솔루션을 공급한다고 7일 밝혔다.


 제머나이소프트 프록시마 메인화면. / 제머나이소프트 제공
제머나이소프트 프록시마 메인화면. / 제머나이소프트 제공
한국전파진흥협회가 추진하는 이번 사업은 방송 설비 지원, 전문가 운용 교육, 사후관리 지원 등이 포함해 개발도상국 방송 환경 개선과 방송 서비스 역량을 강화하는 것이 목적이다.

올해는 에티오피아와 파키스탄이 지원 대상국으로 결정됐으며 제머나이소프트는 2개국 사업에 모두 참여한다.제머나이소프트는 2015년부터 2017년까지 3년 연속 ‘히든 챔피언’ 기업으로 선정됨으로써 기술력과 성장 잠재력을 인정받았다.

한국전파진흥협회는 경제협력개발기구 개발원조위원회(DAC) 수원국의 열악한 방송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국내 유휴 방송 장비와 신규 방송 장비를 지원하는 ODA 사업을 매년 진행한다. 또 이 사업을 기술 경쟁력과 성장 가능성이 높은 국내 방송 장비 기업과 연계해 국내 산업 활성화를 도모한다. 그 일환으로 방송 장비 분야에 숨은 강소 기업을 발굴해 ‘히든 챔피언’으로 선정하고 성장 잠재력을 키우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에티오피아 수도 아디스아바바에 구축될 에티오피아 교육부 교육방송센터에는 e-러닝 교육방송 제작과 자동 송출 시스템이 지원된다. 제머나이소프트는 제작(Network Production System) 솔루션 프록시마(Proxima)와 송출 솔루션을 공급한다.

파키스탄 물탄에 구축하는 라디오 파키스탄 방송국에는 라디오 스튜디오 4개의 제작 시스템과 주조정실 설비가 구축된다. 제머나이소프트는 지난 7월 정식 공급 계약을 체결한 EBS의 자체 개발 라디오 통합 솔루션 이모션을 공급할 계획이다.

강진욱 제머나이소프트 대표는 "이번 사업은 한국이 국제 원조 수원국에서 공여국으로 탈바꿈해 개발도상국에 방송 솔루션을 지원한다는 점과 개발도상국에 솔루션을 공급함으로써 새로운 시장 가능성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제머나이소프트는 시장 발굴과 확대에 노력하는 한편, 기업이 성장할수록 더욱 무겁게 느껴야 할 사회적 책임과 실천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