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프로젝트 꽃’의 일환으로 웹툰 작가의 글로벌 진출을 돕고, 웹툰 작가들과 해외 팬들이 만날 수 있는 글로벌 '웹투니스트 데이(webtoonist day)’를 태국과 인도네시아에서 지난 10일에서 11일까지 진행했다고 14일 밝혔다.

올해 진행된 웹투니스트 데이는 태국과 인도네시아에서 인기가 높은 국내 작가 4명뿐 아니라 라인 웹툰을 통해 태국 및 인도네시아에서 활동하며 성장 가능성을 보여주는 현지 작가 16명도 함께 참여했다. 태국 방콕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행사장에는 이틀 동안 총 5200명 이상의 웹툰 팬들이 모여 작가와 직접 소통하고, 작품을 감상하며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

웹투니스트 데이에는 ​ ▲‘외모지상주의’ 박태준 작가 ▲‘귀각시’ 세정 작가 ▲‘우리 오빠는 아이돌’ 성은 작가 ▲‘허니허니웨딩’ 문나영 작가가 참여했다. 귀신을 소재로한 세정 작가의 ‘귀각시’는 호러 로맨스라는 새로운 장르로 태국과 인도네시아에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태국과 인도네시아 작가 중에서는 네이버 웹툰이 현지에 마련한 ‘도전만화’ 플랫폼부터 성장해온 ‘Teen mom’ 작가, 일상의 요리를 포토팁 툰으로 소개하는 'Lazy Cooking’ 작가 등이 참여했다.

네이버웹툰의 태국 시암디스커버리 행사장 현장. / 네이버 제공
네이버웹툰의 태국 시암디스커버리 행사장 현장. / 네이버 제공
이틀간 태국과 인도네시아에서는 6번의 팬 사인회가 열렸다. 행사에 참여한 세정 작가는 "국내 작가가 해외 팬과 만날 기회를 만드는 것은 사실상 쉽지않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가능성을 보여주는 웹툰 작가를 위해 좋은 행사들이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두 국가에서의 행사에서는 웹툰의 시그니처 컷을 배경으로 한 포토존, 웹툰 스탬프 찍기 등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됐다. 인도네시아에서는 행사장에서 1600km 떨어진 곳에 사는 할머니가 직접 방문해, 웹툰 팬인 손자를 위해 영상통화로 현장 상황을 전하기도 했으며, 태국에서는 라인웹툰 작품 연재 프로세스를 문의하는 예비 창작자들의 방문도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