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는 1월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하는 2019 CES에 ‘감성 주행의 공간’이라는 주제로 새 모빌리티 기술 방향을 공개한다고 밝혔다.
기아차는 MIT 미디어랩 산하 어펙티브 컴퓨팅 그룹과의 협업으로 R.E.A.D. 시스템을 개발했다. 인공지능(AI) 머신 러닝을 기반으로 작동하는 이 시스템은 생체정보를 통해 운전자 감정 상태를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소리, 진동, 온도, 향기, 조명 등으로 오감과 관련된 차 내 환경을 최적화한다.
기존 생체정보 인식 기술은 사전 설계 로직에 따라 졸음이나 갑작스러운 건강 이상에 대응하는 안전기술이었지만, ‘실시간 감정반응 차량제어(R.E.A.D.)’는 운전자 감정을 바로바로 파악한다는 점에서 진보한 기술이라는 게 기아차 설명이다.
이와 함께 기아차는 다양한 ‘감성 주행(Emotive Driving)’ 관련 신기술과 체험 전시물을 CES에서 소개한다는 방침이다.
알버트 비어만 기아차 연구개발본부장(사장)은 "인간 중심의 미래 모빌리티 구현을 위해 인공지능 기반의 감정 기술과 첨단 차량 제어 기술이 결합된 ‘실시간 감정반응 차량제어(R.E.A.D.) 시스템’을 개발했다"며 "이 기술은 운전자와 차량이 감성적인 교감을 통해 지속적으로 소통하는 보다 인간 중심적인 모빌리티 공간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