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1월 8일부터 11일까지 나흘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진행된 세계 최대 소비자 가전 전시회 ‘CES 2019’에 처음으로 참가해 국내외 많은 관람객으로부터 호평을 받았다고 13일 밝혔다. 네이버 부스에는 4일 동안 5000명이 넘는 관람객이 몰렸다.
특히 네이버가 세계 최초로 5G 브레인리스 로봇 제어에 성공한 앰비덱스(AMBIDEX)와 실내 자율주행 가이드 로봇 어라운드(AROUND) G 시연에는 많은 관람객이 몰려 한동안 안전을 위해 출입이 통제되기도 했다.
네이버는 또 CES 행사 전후로 AP, 데일리미러, 씨넷 등 여러 외신의 기대와 관심도 받았다. 행사 시작에 앞서 AP와 마켓워치는 네이버와 네이버랩스 소개와 CES 첫 참가 소식을 다뤘다.
특히 네이버랩스는 행사 참가 전부터 엔지니어, 디자이너 등 업계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단 호평을 받았다. 네이버랩스는 모바일 매핑 시스템 ‘R1’ 등 총 4개 제품에 ‘CES 이노베이션 어워드’을 수상했다.
네이버랩스는 또 행사 중 인텔, 엔비디아, 퀄컴, P&G, LG전자, LG유플러스, SM엔터 등 부스에 방문한 다양한 기업으로부터 큰 관심을 받았다. LG전자는 CES 기간 중 네이버랩스와 로봇 기술 공동 연구를 진행하는데 합의했다.
석상옥 네이버랩스 헤드는 "논의가 오간 회사명을 밝힐 수 없지만 현장에서 유수 글로벌 기업 관계자들과 직접 만나 온라인에서 자료로 협의하는 것과는 차원이 다른 구체적이고 실적인 협력 논의가 진행됐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협력을 위해 기술을 보여줄 수 있는 행사가 있다면 어디든 출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7일 개최된 CES 미디어 전용 행사인 펩컴(PepCom: Digital Experience)에서는 네이버 기술력을 다루려는 외신들의 열띤 취재 경쟁이 이어졌다. 앰비덱스에 대해 씨넷은 CES 2019에서 볼 수 있는 가장 흥미로운 로봇 기술 중 하나로 선정했다. 영국 매체 데일리미러는 영리함과 안전성을 바탕으로 공장과 집에서 모두 쓰일 수 있는 로봇이라 호평했다. USA 투데이는 가장 인상깊었던 기술을 소개하며 네이버 부스 사진을 담았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앰비덱스와 어라운드 G 움직임이 날이 갈수록 자연스러워지고 있다"며 "세계 최초로 시도하는 기술임에도 안정적으로 동작해 높은 기술적 완성도를 보여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