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가 탈중앙화 거래소 ‘덱스(DEX)’를 공개했다. 덱스는 탈중앙화 암호화폐 거래소를 뜻하는 ‘디센트럴라이즈드 익스체인지(Decentralized Exchange)’ 줄임말이다.

. / 바이낸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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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낸스는 20일 덱스 테스트넷을 공개하고, 덱스 운영 상황을 점검해 사용자 의견을 취합했다. 이를 바탕으로 정식 버전인 메인넷을 출시할 예정이다. 덱스 메인넷은 바이낸스 자체 코인인 ‘BNB’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구축된다.

덱스는 단순히 암호화폐 거래 기능을 제공했던 기존 거래소와 달르게 블록체인 이상인 탈중앙화를 추구한다. 별도 운영주체없이 사용자가 자율적으로 거래한다. 바이낸스는 특히 덱스가 블록체인에 기반해 외부해킹이나 개인정보 유출로부터 자유롭다고 강조했다.

바이낸스에 따르면 비트코인이 단일 거래 처리에 10분, 이더리움이 20초쯤 걸리는데 비해 바이낸스 덱스는 1초 단위의 거래처리가 목표다.

바이낸스 측은 "기존 암호화폐 거래소가 본사 판매정책과 정찰가격을 엄격히 준수하는 ‘대리점’이라면 덱스는 다양한 유저가 각자 필요에 맞춰 물건을 사고파는 11번가나 옥션같은 오픈마켓에 가깝다"고 설명했다.

장펑자오 바이낸스 최고경영자(CEO)는 "개인에게 자산관리 자율성과 책임을 보유하는 것이 진정한 블록체인 이상이다"라며 "무엇보다 철저한 보안을 구현할 수 있다는 장점이 크다"고 말했다.